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고 슬퍼하는 모든 영혼에게
이청안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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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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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오직 남.녀의 사랑얘기가 아닌 나를 사랑하는 법과 내가 맺고있는 관계들_가족, 직장, 친구, 타인_에 대한 이야기들... 솔직히 웬만한 심리학이나 뻔한 위로?가 담긴 책들보다 훨씬 좋다_내상황이상황이다보니이런책들을꽤읽었다_훨씬 위로가 된다. 나에게 작가님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하고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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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언어가 중요한 사람이고, 그래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쉽게 친해지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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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한다. 누군가의 노고, 누군가의 희생, 누군가가 밝혀낸 진실의 힘으로, 용기로, 두려움 없는 발걸음으로 나아간 길이 훗날의 나를 살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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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보는 내가 내가 아니듯, 남이 내 아픔을 알아주지 않는다. 내 아픔은 오로지 나만 알 수 있다. 가끔은 나조차도 모른다. 그러니 어딘가 아프면 쉬어가라..... 당신이 제발 죽지않고 살아주었으면 좋겠다. 완전한 죽음 보다는 불완전한 삶이 흘러가도록 두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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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이, 딸들이 먼 훗날 당신을 보고싶어 할 수 있도록. 그대는 그대의 존재만으로 빛난다. 우리는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 그러니까 사의 찬미는 생의 찬란함을 이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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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너 자산을 잃지마. 너의 에너지, 너의 예민함, 너의 스타일, 앞으로도 계속 내 삶과 함께하고 내게 묻어나올 너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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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제라도 완벽하지 못한 나를 인정하자. 인간은 절대로 완벽한 존재가 될 수 없다. 그걸 왜 지금에서야 깨닫느냐고 두뇌 어딘가에서 비난이 시작된다. 안 돼! 비난금지. 깨달음에도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다. 그러니까 자책은 짧게. 지금부터 완벽하지 못한 나를 보듬어주며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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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완벽한 이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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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살아 뭐하냐고 묻거든_.... 그런데 말이야. 모두가 당신의 삶을 응원할 순 없겠지만 모두가 당신이 죽기를 바라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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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 반드시 오는 것들이 있었어. 그러니 일단은 이밤이 지나가기를 같이 기다려보면 안 될까. 부탁할게. 우리 삶에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면, 그 순간을 함께 살고 싶어. 당신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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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오랫동안 책속에 파묻혀 구하던 지혜. 펼지는 곳마다 환히 빛나니 이제 그대의 것이라_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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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깊은 어둠속에서 가슴을 쥐어뜯으며, 몸부림치고 있을적에 가족, 친구, 친한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이 다 여기에 적혀있다. 작가님은 다른 집필의도가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그 어떤 비타민 보다 힘이 된다. 비가 퍼붓는 이 아침에 생각지못한 큰 위로를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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