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축의 전환 - 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8가지 거대한 물결
마우로 기옌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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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발 이전의 일상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2021년 오늘날, 우리는 매일같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가장 큰 흐름이 어떻게 미래를 재편성할 것인가를 묻는 동시에 불과 10년도 안 되는 2030년의 세상에 대해 가설과 예측을 유행처럼 반복한다. 징후가 뚜렷하고 파악하기 쉬운 분야는 아마 인구통계학적 변화일 텐데, 그 가운데서도 단연 주목할 만한 지역적 변화는 10년 내 450만 명의 새로운 시민들을 갖게 될 아프리카일 것이다. 아프리카의 인구밀도는 인도나 중국과 같은 인구 골리앗보다 훨씬 낮아서, 많은 이들이 수십 년 동안 걱정해왔던 것처럼 맬서스의 인구 위기를 떠올릴 필요는 없다.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는 경작되지 않은 5억 에이커의 비옥한 토지를 잘만 개간하면 경제적으로 양질의 기회를 창출하면서 농업용품 판매 및 서비스업, 식품 가공업과 식품 수출량 증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청소년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는 기술 혁신과 적응의 문화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인들이 모바일 뱅킹이나 무현금 결제와 같은 첨단 개념에 적응하는 속도는 놀랍게도 많은 서방 국가들을 앞지르고 있다. 노동력 제공이 가능한 남성들의 숫자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아프리카는 인력 부족에 구애받지 않으리라 예측된다.

그러나 모든 것이 노년층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 최근 노령층에 진입한 세대는 사회 안전망이 열악한 사회에서 젊은 날을 보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후의 경제 호황을 끝으로 노동 현장에서 은퇴한 이들이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부유하며 자신들의 재력으로 주식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이들은 지금까지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제품 개발의 대상에서 대부분 간과됐으며 직장에서도 종종 그 능력을 과소평가 당했다. 저자는 경영자들이 고비용 노동자들의 조기 은퇴를 부추김으로써 더 낮은 급여와 복리후생에 만족하는 젊은 노동자들로 대체하려는 추세를 염려한다. 소비자로서의 노인층은 평생 가처분소득이 누적되는 것 외에도 독특한 욕구와 선호도를 갖고 있다. 직장에서 가장 오래 재직하여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인내심 또한 예사롭지 않다. 평균 기대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령층 노동자들 또한 단지 보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삶의 목적과 정신적인 자극을 위해 더 오래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 기업 조직과 사회가 이 노련한 예비역들로부터 얻을 것이 많음은 분명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을 존중하고 이들 또한 잘 적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채택되어야만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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