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라이프
맥스 루가비어 지음, 정지현 옮김, 정가영 감수 / 니들북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 선조들이 10만 년 전 수렵 채집하며 살던 동굴에서 나온 이후, 현생 인류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극적으로 변화한 환경은 불안과 스트레스, 질병이 만연하여 10만 년 전 환경에 맞도록 설계된 우리의 뇌를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를 비롯한 과학 지식은 우리의 몸과 뇌가 치유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책 제목 지니어스는 사전적 의미의 천재라기보다는 최적화된 건강을 위한 신박한안내서로 읽힌다. 다시 말해 피로, 불안, 우울증을 퇴치하고 인지 기능을 최적화시켜 최종 목표인 무병장수를 위해 뇌와 몸을 공장 출고 시 초기화 상태로 재설정하는 생활 습관 개선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세계 각지의 생물학, 심리학, 치매 예방, 인지 최적화, 운동생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식습관, 운동, 수면, 해독 등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건강한 선택을 통합하여 최적의 인지 건강과 체내 건강을 위한 건강한 기반을 조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실 각종 편의 시설을 비롯하여 안락한 생활 여건에 익숙해진 나머지 되도록 몸과 마음의 불편을 감수하려 들지 않으려는 우리는 알지 못하는 사이 그 편리함의 대가를 치르며 산다. 게다가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고 있어 이러다가 정말 100세까지는 무리 없이 살 것 같은 불안감(?)마저 든다. 수명의 연장이 기본 전제라면 아마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일 것이다. 평균 수명은 10년 늘어나지만, 그 가운데 5년을 병상에 누워 지내다 생을 마감해야 한다면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현대 생활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영양 상태가 불균형하고, 수면과 움직임이 부족하며,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디지털 환경으로 정신이 산만해지고, 무시할 수 없을 만한 양의 화학물질과 방사선에 매일 노출되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 우리가 부정적인 건강의 결과를 당장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지만, 몇 년 혹은 몇십 년이 지난 후 우리의 몸과 뇌는 패배를 인정하고 심장병, , 치매의 위협에 노출된다.


 

인간의 뇌는 불규칙한 식사, 자연 상태에의 노출, 매일 변화하는 일출과 일몰의 시작점, 자급자족의 필요성, 밀착 사회, 세균에 대한 노출, 열 스트레스, 규칙적인 신체 활동 등 독특한 자연조건에 맞추어왔다. 현대에 이 모든 중요한 자극들은 행방불명 되어 우리의 뇌를 교란시키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제대로 된 정보로 안내받기만 한다면 뇌 신경을 재생하여 치유할 수 있으며, 예컨대 음식, 운동, 수면, 자연과의 접촉, 온열 스트레스, 건강한 노동, 스트레스 해소, 환경 독소 제거 등 삶의 모든 측면에서 건강한 선택을 통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최적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음식에 관한 장을 할애하여 잠자기 전, 수면 중, 깨어있는 의식과 함께 최적의 수면을 얻는 음식 사용법을 설명한다. 수면과 스트레스는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 잠을 자기가 더 힘들다. 생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코티솔 수치를 낮추며, 소셜 미디어를 멀리하고,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일상적 활동의 중요성을 분석한다.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그런 활동 중 하나인데 저자는 자연 목욕에 관한 일본의 연구를 탐구하면서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논한다. 그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과 정서적 건강을 포함한 우리 뇌의 건강은 모든 시스템 사이의 지속적인 되먹임 작용과 더불어 장, 내분비, 심장 및 신경 시스템의 상태에 달려 있음을 말한다.


 

이 책은 식이요법, 금식과 신체의 내부 시계 동기화, 태양 노출과 비타민D, 고온/저온 노출의 이점, 운동, 환경 정화, 수면 등을 언급하며 장기적으로는 신체와 정신 건강을 최적화하는 손쉬운 방법을 알려준다. 이 모든 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부록처럼 제공되는 4주간의 생활개선 계획은 그 절정을 이룬다. 이로써 저자는 현대적인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모든 여건에 맞서 더 튼튼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설교적 말투가 다분하지만 질병과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양과 환경 독소 효과에 대한 최신 정보를 훌륭하게 엮었다. 동시에 우리가 환경 독소에 대해 혼자서는 찾기가 매우 어려운 많은 질문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의 독서를 강제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영양, 운동, 환경 독소가 예방 가능한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깨우치고,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질적으로 우수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불로장생이 아니라, 건강한 오늘이기 때문에.

 


#건강에세이 #지니어스라이프 #지니어스푸드후속 #실천이늘문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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