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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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 나를 바꾸는 저녁
사토 덴 지음, 위귀정 옮김 / 지니북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한달 전, 굿모닝, 나를 바꾸는 아침. 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었다.
아침에 조금만 신경을 쓰는 것 만으로도 아침이 바뀐다는 내용의 책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같은 저자가 저녁을 바꾸라는 말을 하는 책을 썼다.
어느쪽을 바꾸면 '내'가 바뀔 수 있을까.
아침을 바꾸려 해도 저녁에 너무 늦게 자거나, 엉망으로 잠들면, 아침에 일어나서도 여러모로 힘들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녁도, 아침도 신경쓰고, 잘 관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관리 하는 법은 어떻게 다른 점이 있을까?
솔직히 많이 다른 것은 없다.
숙면을 취하는 것. 이것은 그 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는 있다.
물론, 매일 늦게 자서 아침에 무거운 머리로 일어나는 나에게는 일단 침대 위에서 잠 못들고 뒹굴대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깊게, 푹 자야 한다는 방법이 조금 더 중요하게 들린다.
일단 저녁을 계기로 '나'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제대로' 자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도움을 주는 아이템은 라벤다. 숯 같은것들.
자기 전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것도 안 좋단다.
생각이 꼬리를 물고 물고 늘어져서 잠이 안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만 해도, 마악 잠이들려는 때
'그러고 보니 이런 적도 있었지' 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과거에 있었던 기억을 떠올려서, '이 때 이렇게 했더라면' 하고 부정적으로 점점 이어져서 아주 늦게야 잠을 잘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잠이라는 것은 일단 오래 자는것보다는 푹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종일 자 놓고도 매일 조는 사람과, 짧은 시간 잤더라도, 푹 자서 피로를 다 풀고, 또렷한 눈으로 앉아있는 사람, 어느쪽이 더 제대로, 보람있게 하루를 쓸 수 있겠는가.
늦게 일어났다고 해서 하루를 그냥 버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확실히, 제대로 자서 머리가 상쾌한 경우와, 무거운 경우의 차이는 엄청난 것이다.
잠들기 전, 잠들기 전에 뭔가 긍정적인, 좋은 생각을 해 보는 것은 좋은 꿈을 꾸게 하는 밑거름이란다. 그냥 무심코 안 좋은 생각을 했다가 그에 관한 악몽을 꾸고 일어난 적이 없었는가, 새상 생각해보게 해 준다.
잠들 때, 옆자리에 필기구를 놓고 자는 것은 제법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꿈에서 뭔가 신기하고, 특이한 물건을 보는 일이 한 두번이던가.
그런데 정말로 슬픈 것은, 그 꿈이 일어나고 몇초뒤면 금새 잊혀져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이런 경우를 봤을 때, 꿈에서 깼을때 바로 옆에 필기구가 있다면
꿈에서 본 내용을 적을 수 있으니, 여러모로 도움도 되고, 창의력을 기르는데도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를 바꾸는 아침, 나를 바꾸는 저녁,
둘 다 표지는 정말 예쁘고, 속지에서도 좋은 라벤다 향이 나는 책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침에 비해 저녁에는 '잘 자는 방법' 위주라는 점이랄까.
그렇지만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얇아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굿모닝을 읽기 전에 이 책을 읽었으면 조금 더 실천하기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단 저녁을 다스릴 줄 알아야, 아침을 다스릴 수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