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고
첫번째 인생 교과서 - 성공하는 10대를 위한
류차오핑 지음, 김락준 옮김 / 두리미디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학교에서는 '지식'은 알려줄지언정 '사회'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것은 어느 순간 부터인가 아주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제 아무리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을 나와도 좋은 회사에 취직하기는 힘들고, 사회에서 성공하기는 정말 어렵다. 더군다나 사회에 나가면 '점수'가 아닌 다른 것들을 보기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어질 때도 많다.
오늘 걷는 것이 힘들어도 걸어야 한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이런 말을 자주 듣는 말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다들 알지만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아니,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 말이다.
하지만 한가지 덧붙여야 할 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해서 포기해서는 안된다. '시작'을 한다는 것 자체로도 중요하므로.

이 책에는 일화가 많이 나온다. 벽돌을 쌓고 있는 세 명의 인부들의 이야기라던가, 예순 여덟의 나이에 영어를 배우려 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미국의 어느 작가가 '그 때 ~ 했더라면' 하며 아쉬워 하던 부인에게 던진 조언. 힐튼 호텔 창업자의 이야기. 등등.


그리고 각 과가 끝날때마다 나오는 심리테스트들을 해보는 것도 제법 쏠쏠한 재미가 있다.


예순 여덟의 나이에 영어를 배우려 했던 할아버지. 보통 예순 여덟이라고 하면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나는 그 할아버지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아가씨, 내가 영어를 안 배운다고 해서 2년 뒤에 예순여섯으로 되는 건 아니잖소?'

예순은 커녕 아직 파릇파릇하다는 스무살 주제에, '이걸 배우기는 나이가...' 하고 포기해 본 경험이 있는 나에게 이 말은 굉장히 크게 다가왔다.

오늘 포기한 일을 십년 뒤에 해 보려고 하다가 '십년 전에 했었으면 지금쯤 이걸 아주 잘 하고 있을텐데...'라고 아쉬워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언제나 '과거'를 아쉬워하고, '현실'에서는 도망치려 하며
'미래'에 대해서는 언제나 불안해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언제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그 현재를, '미래'가 되어서 아쉬워하지 않으려면, '현재'를 보람있게 살아야 한다.

책 표지 부분에 있는 띠에 적혀있는 글도 또한 기억에 남는다.

「누구도 네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이 말은 우리가 몇번이고 되새겨야 할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누구도 우리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우리 인생은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것,
자신의 인생이 마음에 안든다면 '그때부터'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도전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를 잡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분명 아직 많이 남아있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것의 가치가 달라질 뿐.

열정이 있는 삶. 내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되는 삶. 언제나 꿈꾸어보았던 삶이었지만, 아직까지는 '꿈'이었을 뿐인 삶이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어찌보면 굉장히 길지만, 또 어찌보면 굉장히 짧다.
그 길고도 짧은 시간, 후회없게 살아가려면
앞으로는 조금이라도 도전해보고, '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기억에 남는 한마디>
p49 '아가씨, 내가 영어를 안 배운다고 해서 2년 뒤에 예순여섯으로 되는 건 아니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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