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 고대 가요.향가.고려 가요 편 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하태준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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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하태준

 

 

 다산에듀에서 나온 하태준님의 [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읽기]입니다. 표지를 보자마자 고등학교때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구요. 근데 이상한 건 학교때는 그렇게 싫던 고전 문학들이 입시와 관련없이 보려니 그냥 옛날이야기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특히나 이 책은 삽화도 많고, 이야기를 풀어서 설명해 준 것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림으로 마스터하는 고전문학인데요, 고대가요, 향가, 고려가요 세편으로 나뉘어 있어요.

 

고대가요에서 공무도하가, 황조가, 구지가, 정읍사가 있구요,
향가에 서동요, 모죽지랑가, 도솔가,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안민가, 처용가
그리고 고려가요에 가시리, 청산별곡, 정과정, 동동이 수록되어 있어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처음부터 보지 않고 그냥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 먼저 봤어요. 바로 향가의 서동요인데요. 드라마로 본 기억도 있고, 내용이 재미있어서 펼쳐봤어요.

삽화가 거의 모든 페이지에 있다고 보시면 되요. 그래서 글만 읽을 때 보다는 내용 이해가 더 쉬울거예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이 요즘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 수 있을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작품 끝에는 이렇게 한눈에 요약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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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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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흔하게 일어나지만, 분명 별일이었던

너, 나, 우리...그녀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홉 살 어린이부터 예순아홉 할머니까지 육십여 명의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그 목소리에서 이 소설들이 시작되었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나는 작가 옆에서 그들의 인터뷰를 함께 듣고 있었던

것처럼 생생하게 전해져오는 것을 느꼈다.

주인공 한명한명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감정이입이 되었고,

공감대 형성도 컸던 것 같다.

책장을 편 순간부터 덮을 때까지 잠시도 책을 놓지 않았던...

.

.

나, 우리 엄마, 우리 언니..가족이 생각나는 글들이 유독 많았다.

그래서인지 마음 한켠이 짠한 부분이 더 많았던 것같다.

.

사드. 수능연기, 촛불집회, 회사내 성희롱, 방송국 파업, 임산부 배려 문제,

육아휴직, KTX 해고 여승무원 등

굵직한 사회 문제들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남자가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p. 77

신난 조카들을 보면서 삼십 년 후, 어쩌면 그보다 더 이르게 찾아올 나의 마지막 순각을 상상한다.

아마도 곁에 가족은 없을 것이고, 그때도 나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뜨거운 내 유골함을 들고

이 길을 걷게 될 이가 단정하고 예의 바르고 이 일에 능숙한 사람이면 좋겠다.

 

p.131

제발 내 딸을 놓아달라고 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었던 애인의 어머니, 처음에는 당신 딸도 안보고 지내셨는데 몇 년 전부터 다시 연락하고 지낸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이제 모녀관계는 많이 편안해졌는데

그래도 딸의 여자 애인은 받아들이지 못하셨다.

 

p.153

내 복직만 생각했다면 이렇게 긴 시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불안정한 고용환경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승객의 안전을 비용과 효율로 계산하지 않고, 여성의 일을 임시와 보조 업무로 제한하지 않으려는 싸움, 나는 여전히 젊고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p.196

요즘 그런 말이 있데. 전업주부 딸은 백점, 칼퇴근하는 공무원이나 교사 딸은 팔십점, 그래도 저녁 먹기 전에 집에 오는 직장인 딸은 오십점, 밤 열두시에나 퇴근하는 대기업 직원 딸은 빵점이라고, 딸이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손주를 오래 봐야 하니까. 진명 아빠, 우리 딸, 우리 자랑스러운 딸이 빵점이래. 너무 속상하고 서운했는데, 아니란 말이 선뜻 나오지를 않더라고. 사실 애들 보는 거 많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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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붙이는 시간 - 엄지와 검지로 즐기는 감성 스티커 아트북
동글동글 연이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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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붙이는 시간] 동글동글연이 쓰고 그림, 다산라이프


아이들을 위한 스티커북은 많이 봤지만, 어른을 위한, 나를 위한 스티커북은 처음인 것 같아요.

[마음을 붙이는 시간]을 만나고, 소소하지만 행복한 놀이, 하루 한 컷 스티커 놀이에 빠져 들게 됩니다. 


표지 디자인이나 색상도 여자들이 좋아하는 컬러로 되어 있어요.

 

 


첫장을 넘기니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요. 간단하게 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테마가 나뉘어 있어요.

그래서 순서에 상관없이 원하는 부분을 먼저 완성해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스티커 부분을 가위로 잘라서 사용했어요. 계속 넘기다 보니 귀찮기도 하고, 스티커를 보면서 붙이는게 더 편하더라구요.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은 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드라이플라워네요. 직접 말리는 건 어렵지만, 이렇게 스티커로 붙이는 것은 참 쉽고 재미있네요.

 


빈 공간에 제가 원하는 꽃 스티커를 떼어서 붙여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스티커도 참 귀엽죠?

간단한 그림을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꽃이 매달릴 수 있는 줄만 선으로 그러봤어요.

 


스티커를 붙이고 선을 이어주면 이렇게 완성이 된답니다.

 


같은 방법으로 하나 더 해봤어요.

 


책 뒷부분에는 이렇게 완성본이 예시로 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만 하시고 각자 개성있게 꾸며보면 좋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심할 때, 휴식이 필요할 때, 새로운 취미생활을 찾을 때, 이불 밖이 위험하다고 느낄 때, 고마운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을 때' 하나씩 완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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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디제이 아오이 지음, 김윤경 옮김 / 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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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하면 누구나 힘든 법이다. 힘들지 않았다면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리라. 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는 이별 후 홀로 남겨진 사람들에게 조용히 토닥여주는 위로의 책이다. 작가는 깨진 사랑 앞에 덩그러니 남은 자신이 싫어지지 않도록, 이별이 할퀴고 간 상처의 통증을 견딘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도록, 그런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왜 작가가 제목을 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로 지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유효기간이 다 됐다고 느낄 때’, ‘깨진 사랑 앞에 덩그러니’, ‘모처럼 실연당했으니’, ‘완벽한 사랑이란 없을 지라도’, ‘내 행복에 당신은 필요하지 않습니다.’의 큰 테두리에서 작은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고 있다.

 

 p.21 행복한 때일수록 대화에 충실하세요. 그것이 다가올 권태기에서 두 사람을 지켜주고 더욱 깊이 사랑할 수 있게 해줄 테니까요.

 

p.59 웃고 싶은 내일이 있기에 눈물짓는 오늘도 있는 겁니다. 아픔을 느낀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예요. 제대로 앞만 향하고 있다면 분명히 길이 있어요.

 

 

 

p.102 잊는다는 건 관심을 버리는 거예요. 옛 애인의 행복을 바라는 짓은 하지 않는 겁니다.

 

중간중간 상단에 질문을 통해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언을 해주고 있다. 본문과 함께 그림도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적절한 장소에 작은 일러스트 하나까지 세심한 배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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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표 100 - 책에 새긴 이름 POSTBOOK 1
기획집단 MOIM 지음 / 그림씨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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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의 새로운 모색과 독자와의 즐거운 소통을 위해 출판 기획자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기획집단 MOIM에서 이번에 장서표 100이 출판되었다. 처음엔 장서표가 뭔가하고 호기심이 생겨 보게 되었는데, 신기한 책이다. 엽서다.

장서표는 책의 주인을 밝히기 위해 책 표지 안쪽이나 면지에 부착하는 표식이다. 초기에는 책이 매우 비싼 물건이었으므로 소수의 귀족들과 수도원에서만 소유할 수 있었다. 장서가 층이 두터워지면서 도안의 내용도 초상, 서가의 모습, 도서관 전경, 풍경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되었다고 한다. 현대에는 장서표를 예술 작품으로 취급하여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장서표 컬렉션이 전시되기도 한다.

서양은 부착하는 형식의 장서표, 동양은 도장을 새겨 찍는 형식의 장서인이 있었다. 이 책에서는 서양의 장서표만을 한정하여 100점을 모았다. 1450년대부터 1930년대 후반까지 시대별로 엮어 장서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장서가의 개성이나 제작자의 예술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 100점이 실려있다. 엽서북으로 봐도 좋고, 한장씩 떼어 액자에 넣어도 멋진 장식이 될 듯 하다. 사실 아까워서 그냥 책으로 보려고 생각중이다.

 

장서표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되어 있다.

 

 

각 엽서 뒤에도 설명이 되어 있고, 제일 뒷장에는 수록 목록이 있어 찾아보기 좋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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