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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시간 오후 4시
이주형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평점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p.22
인생 시간 오후 4시는 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이다.
모퉁이를 돌아서면 돌아온 길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 길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인생 시간 오후 4시'는
전체 인생의 모습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함께 이 길을 걷고 있는 당신에게 작가는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나오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한다.
평생 직장인으로 살아왔고 현재는 한 중견기업의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작가, 전문코치, 전문퍼실리테이터, 전문채용면접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주형 작가는
커피, 별, 꿈, 가족, 관계와 관련된 키워드의 글을 주로 쓰며 다양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깊은 감성과 남다른 공감 능력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글에서 느껴지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긍정의 메세지를 담은 이주형 저자의 에세이집이다.
단지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머뭇대는 이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새로이 인생 여행길에
나서도 괜찮다고 격려한다. 긍정의 말과 글을 단순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전달하기에 더욱 공감이 되는 것 같다.
나역시 요즘들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그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너무 뒤쳐진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들을 하게 된다.
작가는 나를 포함한 이런 독자들에게 조금 더 어른다운 성인으로 거듭나고,
나이 듦을 우울한 일이 아닌, 하나의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내 삶과 비슷한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읽는 내내 긍정의 기운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쩌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들이 들어서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많은 독자분들이 나처럼 밝은 메세지를 받아서
나이만 먹어간다는 생각에 우울감이나 좌절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p.78
가만히 들여다 보면, 평범한 사람도 모두 부모가 정성을 다해 지어준 이름이 있고,
저마다 겪어온 인생 스토리가 있다.
꽃도 인생도 허투루 버릴 것은 하나도 없다.
p.91
순간의 감정과 기분이 내 남은 인생을 좌우하게 해서는 안 된다.
너무 서두를 필요도 없지만 쉽게 포기할 필요도 없는 것이 인생이다.
중요한 것은 느리지만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오늘도 한 걸음을 내딛는 내 마음이다.
이런 마음을 품는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다.
p.114
어떻게 커피 맛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
인생을 어떻게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을까.
'낙엽을 태우며' 대신 '커피를 마시며'란 글을 자주 쓰는 나도
작가의 나이가 되니 낙엽도, 커피도 더 애틋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커피에서 낙엽 태우는 냄새가 난다.
p.139
꿈꾸는 인생이 행복한 인생이다.
인생 시간 오후 4시는 그런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다.
특강을 마치며 나는 초롱초롱 나를 쳐다보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이 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