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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표 100 - 책에 새긴 이름 ㅣ POSTBOOK 1
기획집단 MOIM 지음 / 그림씨 / 2018년 4월
평점 :
출판의 새로운 모색과 독자와의 즐거운 소통을 위해 출판 기획자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기획집단 MOIM에서 이번에 장서표 100이 출판되었다. 처음엔 장서표가 뭔가하고 호기심이 생겨 보게 되었는데, 신기한 책이다. 엽서다.
장서표는 책의 주인을 밝히기 위해 책 표지 안쪽이나 면지에 부착하는 표식이다. 초기에는 책이 매우 비싼 물건이었으므로 소수의 귀족들과 수도원에서만 소유할 수 있었다. 장서가 층이 두터워지면서 도안의 내용도 초상, 서가의 모습, 도서관 전경, 풍경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되었다고 한다. 현대에는 장서표를 예술 작품으로 취급하여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장서표 컬렉션이 전시되기도 한다.
서양은 부착하는 형식의 장서표, 동양은 도장을 새겨 찍는 형식의 장서인이 있었다. 이 책에서는 서양의 장서표만을 한정하여 100점을 모았다. 1450년대부터 1930년대 후반까지 시대별로 엮어 장서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장서가의 개성이나 제작자의 예술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 100점이 실려있다. 엽서북으로 봐도 좋고, 한장씩 떼어 액자에 넣어도 멋진 장식이 될 듯 하다. 사실 아까워서 그냥 책으로 보려고 생각중이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o/sori330/temp/20180511150800685277.jpg)
장서표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되어 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o/sori330/temp/20180511150806192867.jpg)
각 엽서 뒤에도 설명이 되어 있고, 제일 뒷장에는 수록 목록이 있어 찾아보기 좋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