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떤 카페의 엔딩 - 카페 창업의 기쁨과 슬픔
박상현 지음 / 마음연결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누구나 카페 창업의 꿈을 한번 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꼭 카페가 아니더라도 창업을 생각해 보는 사람이 많다. 생각을 하는 것은 쉽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나역시도 책을 좋아해서 언젠가는 나만의 독립서점을 갖는 것이 꿈인데, 꿈으로만 끝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어떤 카페의 엔딩]을 읽으면서 더 생각이 많아졌다.
이 책은 작가가 4년간 운영한 카페 '에피토미'가 문을 닫으면서 헤어진 에피토미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쓴 기록이자, 4년간 카페 운영 경험을 정리한 사업 일지다. 이미 사라진 뒤에 공간에 대해 기록과 생각을 남기는 이유는, 혹시나 창업을 고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4년 동안 회사를 다니며 함께 매장을 운영했던 작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들어서라고 한다.
실제로 이 책에는 초보 사장의 아주 현실적인 모습들이 그대로 닮겨 있다. 카페 창업에 대한 원대한 포부를 갖게 하지는 않지만, 이 실패 역시 결과적으로 본다면 설명할 수 없는 기쁨과 슬픔이 있고, 작지만 아주 현실적인 행복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 실패를 발판으로 삼아 작가는 더 큰 계획을 추진중이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비록 실패로 결론을 맺었지만(해피 엔딩일 수도), 다음 에피소드는 성과가 있는 결과물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p.120
시간은 단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축적되는 것이다. 우리의 노력이 즉각적인 반응으로 보답받지 않더라도,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이는 중이다.
p.125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된다는 건 그 자체로 삶이 하나의 문장이 되는 일이니까. 비록 그 강연은 무산되었지만, 언젠가 다시 기회가 찾아오면 이번엔 꼭 마이크를 잡고 싶다.
p.133
말은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관계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사업을 하면서 실수도 많았고, 말로 상처를 주거나 말 때문에 상처받은 기억도 적지 않다. 그래서 가벼운 말도 가능한 하지 않으려 한다. 인사보다 진심이 담긴 한 마디가 훨씬 더 오래 남는다는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p.169
결국 꾸준함은 의지가 아니라 아주 작은 반복의 실천에서 비롯되는 것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는 일을 대하는 진심이 필요하다.
p.170
지금도 버티고 있다. 애정은 일상의 가장 큰 동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