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한 달에 100만 원 벌기 - - 글쓰기부터 책 출간하고 돈 벌기까지 노하우 A to Z
김필영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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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관련 책을 가끔 읽는다. 읽다보니 쓰고 싶어졌는데 방법을 모르기도 하고, 잘 쓰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 책은 푸른향기 9차 활동에 선택도서였는데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책날개에 있는 저자의 프로필이 우리네 인생같다.
굵직하게 실패한 내용을 써놓고, 빨리 실패해야 더 빨리 일어설 수 있다고 독려한다. 얼마전 동료들과 '사회복지 실패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실패한 과정 안에서 분명 성공과 깨우침의 열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책은 글쓰기가 돈이 안된다는 여러 사람들의 질문을 주제로 삼고 진솔하게 대답하는 과정으로 시작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글쓰기가 어렵다는 사람들에게 친절하면서도 유쾌하게 글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격려한다.

저자는 글을 쓰면서 모두에게는 각자의 사정이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타인을 이야기 속 인물처럼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글을 쓰면서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수용하게 된 건 글쓰기가 가져다주는 실질적인 유용일 것이다. 이 세상에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가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선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을까.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는 가정, 사회, 나라, 지구촌을 들여다보면 책 속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고, 글을 쓰며 건강하게 풀어내고 싶단 생각을 종종 한다.

내 시선이 담긴 그림그리듯 보여주기식의 글, 오감을 활용한 생생한 글을 쓰고 싶다. 루리작가님의 <나나 올리브에게>를 읽다가 햇볕 냄새가 나는 수건, 눈 주위가 까매 배트맨 같이 생긴 개, 무너진 천장 너머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나도 마치 나나올리브의 집 한 켠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으로 이어지고 창조되는 관계들을 세부적으로 기술해놓았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를 활용하는 법, 대형 커뮤니티에 소속되고, 협업하여 글과 관련된 창업을 하는 모습까지. 책이 무한한 콘텐츠가 되고, 나무에서 비롯된 수많은 가지가 쭉쭉 뻗어나가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목격했다.

유투브, 강의, 글쓰기 플랫폼까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기 원하는 글로성장연구소 부대표 답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글쓰기를 계속하고 싶다'는 저자의 에필로그를 소리내어 읽었다. 나 역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사회사업 하는 게 목표이기도 해서 동질감에 미소짓게 되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말한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인물을 툭 치라고. "인물을 생각하게 하고 행동하게 해야 글을 쓰기가 쉬워져요. 주인공이 움직여야 이야기가 많아져요." 256p

이제 나 스스로를 툭툭 건드려볼까 한다. 글 쓸 시간은 늘 없다.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한데 글 쓸 시간이라니! 책을 가까이 하기 시작한 40대 초반에도 그랬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24시간에서 책 읽을 시간을 만들어낸 것도 나 스스로다. 글을 쓰고 싶게 동기부여 되는 책을 만나 감사하다. 책장을 덮는 순간 이 마음이 공기중에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글쓰기 실전 교과서 한 권을 의미있게 읽었다.

위 글은 푸른향기 서포터즈 13기에 선정되어 @prunbook 도서출판 푸른향기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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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법정 이야기
정현숙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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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법정 이야기 <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모든 이들의 삶은 역사였다며, 가정법원에서 글을 쓰지 않고는 견뎌낼 수 없었다는 기록이 시작된다.
흔한 이혼소장의 레퍼토리부터 아이들과 함께 법정에 온 부부의 이야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이 그 안에서 치열하게 존재하고 있었다.

🛎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 그것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나에게 상당한 불편감을 주는 것이라도 그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 25p

이혼 조정이 잘 되어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부부의 뒷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의 인간됨을 기억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 때문이란 저자의 문장이 조용한 파장을 일으킨다.

면접교섭과 비양육친의 관계, 계모나 계부 등에 의한 아이들의 상처와 아픔은 읽는 내내 아팠다. 부부야 함께 할 수 없는 사이여도 부모자식간 천륜을 끊을 수는 없는 법이다. 양육친의 가스라이팅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나라의 미래가 심히 걱정되었다.

💔 법정에서 이혼으로 인한 자신의 문제와 자녀문제를 분리하지 못하는 수많은 부부의 모습을 봅니다. 그들은 이혼과정 속에서 자신들이 겪는 어려움과 처절한 고통, 분노와 억울함을 계속적으로 판사에게 호소하지만, 자신들로 인하여 더한 지옥을 경험하고 있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지 못합니다. 자녀를 도구 삼아 상대방을 벌주려 합니다. 자신의 그 무의미한 만족감을 위해 온 우주보다 귀한 자녀의 영혼을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173p

건강하게 살아도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살아야 할 터인데, 마음의 상처와 증오, 혼란은 회복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사랑이 필요할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어른들은 서로를 잘 용서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부모를 너무나 잘 용서합니다.' 181p
아이들에게서 배워야 할 사랑과 용서의 자세다.

서로를 증오하고 상처를 주는 사람들과 그 사이에서 신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매일 마주하며 이혼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도 고통스럽기는 매한가지다. 책에서 저자는 소중한 아이들을 지키고 혈육과 건강한 관계를 맺게 하기 위해 그들의 마음을 읽고, 법적인 판결문을 쓴다.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직업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느꼈다.

판사의 역할상 본인의 관점으로만 사건을 바라보지 않고 섣불리 재단하지 않게 마음을 다잡는 모습,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살펴보고 모든 사건 앞에 겸손하기 바라는 조용한 기도가 행간에서 공명한다.
마지막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현실부부 이야기가 우리네 가정과 비슷해서 공감되었고, 전문적인 상담과정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건강한 가정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 또한 새롭게 느껴졌다.

관련된 분야의 사람들만 해당교육을 듣고 숙지하는 게 아니라 전국민이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듣고,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을 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여건이 마련되면 좋겠다. 보다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위해, 이 나라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위해.

위 글은 푸른향기 서포터즈 13기에 선정되어 @prunbook 도서출판 푸른향기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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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
박성주 지음 / 담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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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는 여행보다 함께하는 여행을 즐긴다.
멋진 순간을 동행하는 이와 나누고픈 마음에 더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여행에세이 한 권 들고 혼자하는 여행을 꿈꾸게 한다. '책 한 권이면 돼. 가자. 따라와.' 하며 나를 간지럽힌다.
가만 보면 인생이란 홀로 걸어가는 길 아닌가. 낯선 여행지에서 바라보는 나와 인생이란 길에 서있는 나는 닮아있다. 결국 여행은 새로운 시선을 갖춘 나를 만나는 여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 인생의 마디가 모여 방향을 정하고 올바로 서게 하는 힘이 된다. 여행이 그런 것인가 보다. 당장은 알 수 없지만 긴 여운의 끝에 남겨 둔 여백을 찾아내는 일. 그것이 주는 의미가 세월을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일. 그래서 또 미래의 나에게 선물처럼 건네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22p

'보이지 않던 희미한 것들이 지나고 돌아보니 선명해졌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여행이든, 인생이든 결국 앞으로 나아간 후 돌아보아야 분명해지고 깨달을 수 있다.
아내와 딸이 호주로 여행을 떠났을 때 방콕으로 슬며시 날아갔다는 저자가 좀 멋지다. 어쩌면 여행이 저자에게는 혼자만의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일지 모르겠다. '기록하지 않는 일상은 키를 잃어버린 배처럼 위험하다'는 문장에 고개를 끄덕인다. 소중한 일상이 공기중에 흩어져버리지 않게 붙들고 기억하려고 애쓰는 것 역시 감사하며 살 수 있는 지혜가 아닐까.

아내의 여행 스타일을 존중하고, 딸이 인생을 가볍게 여행하듯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저자가 삶을 여행하고 있구나 느낀다.
자식은 내 품에서 편하게 본연의 모습으로 웃고 이야기할 때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다.

책을 읽는 동안 인생을 사유하며 천천히 걷는 여행을 떠올렸다. 나만의 속도로 걷고, 세월에서 교훈을 얻으며, 모든 순간이 여행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위 서평은 담다스 6기에 선정되어 담다 @damda_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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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 - 두 번째 까미노, 포르투갈 길을 걷다
이윤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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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향기 여행에세이를 애정한다. 떠나기 좋은 춘삼월 아닌가. 이번엔 순례길이다.
어머니를 황망하게 보내고 처음 떠났던 순례자의 길을 기억하고 십여년만에 다시 떠난 여행길. 시간도 그만큼 흘렀고, 몸도 예전같지 않을텐데 다시 가기 힘든 길이라며 결심하는 저자의 용기가 멋있다.

순례길에서 가장 감동적인 것은 역시 사람이다. 127p
<길이 내게 말했어>에서도 나오지 않나. 여행하다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구하고, 그들이 못되게 굴면 다정함을 가르쳐 주라고. 낯선 여행지에서 도움받은 감동은 훗날 생생한 이야기로 살아날 것이다.

지구촌에 살고 있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처음 만나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은 순례길이라고 말하는 저자. 아픈 다리로 동행하고픈 이들을 먼저 보내고, 때로는 도움을 받으며 여행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를 가만히 귀기울여 듣는 재미가 있다. 가끔 욱해서 '이넘의 영감탱이' 하는 부분이 우리 할머니 같아 웃게 된다.

⛰️ 인생은 수없이 많은 길을 숨겨놓고 있는 거대한 산 같다. 어느 길이든 사는 동안 한 번밖에 갈 수 없고, 어느 길을 선택하든 쉽지 않다. 그 길이 어떠한지는 길이 끝나봐야 안다. 153p

'K 문화의 힘'이란 소제목에서는 한국에서 왔다니까 환호성을 지르며 반가워하는 청년들 이야기가 나온다. 순례길에 올랐던 십여년 전과 다르게 K-pop, BTS를 언급하는 외국인이 많다는데, 며칠전 광화문에서 컴백무대를 했던 BTS 공연이 떠오른다. 역사속 김구선생님이 한국문화의 힘을 세계에 꼭 알리고 싶다 하셨다는데,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아 대중문화를 잘 모르는 나도 벅차올랐다.
해외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 하지 않나. 저자 역시 엄마를 그리는 마음에 떠났던 순례길에서 신앙과 위로, 사람이 주는 온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꼈을 것이다.

저자 또래의 엘피, 마그리트. 둘 다 스위스 할머니인데 엄마 이야기를 나누며 세 여인이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엄마 사진을 품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순례길을 걷는 이들에게 국적을 넘어 새로운 우정이 싹트는 순간이다.

🎒 여행은 장소와 사람, 음식이 세트로 묶여서, 어느 날 문득 생생한 이야기로 살아난다. 그래서 평소라면 기억도 못 할 사소한 일이 못 잊을 추억으로 가슴에 남는다. 그렇게 여행길에 맞닥뜨린 먼지만큼 작은 사건은 오랜 세월, 마법같이 기억에 머무르며 개인의 역사가 된다. 181p

지금도 여행길에 있는 행복한 순례자들, 오늘을 뜨겁게 살고 있는 우리 모두 인생의 여행길에 다정한 인사를 건네보자. 부엔까미노👋

위 글은 푸른향기 서포터즈 13기에 선정되어 @prunbook 도서출판 푸른향기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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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내게 말했어 ㅣ 밝은미래 그림책 64
클레오 웨이드 지음, 루시 드 모예코트 그림, 김지은 옮김 / 밝은미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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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사람의 일이고, 길이란 생각이 든다.
내 앞에 나타난 여러 갈래길 중 선택의 결정은 내게 달려있다. 설사 잘못된 길로 가더라도 길이 나를 감싸안아 주는 것처럼 둥글게 뻗어나가고, 걱정말라고 이야기해주기도 한다. 책의 이야기다.

👱 용감하다는 건 어떤 걸까?
"용감하다는 건, 겁이 나더라도 어쨌든 무언가를 해내려고 하는 거야. 누구도 네가 가야 할 길을 가로막지 못하게 해 봐."

길을 걸어가면서 걱정과 두려움에 갈등하기도 한다.
길은 스스로 주인이 되라고, 넘어진 곳에 항상 있겠다고, 넌 절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 길은 나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어.
"모든 것은 자라고 변해. 그게 살아 있는 것들의 마법이야. 너도 날개를 갖게 될 거야. 꽃도 피우겠지. 살아 있는 것 중에 어떤 것도 처음 모습 그대로인 것은 없어."

여행하다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구하고, 그들이 못되게 굴면 다정함을 가르쳐 주라는 길. 결국 사랑을 세상에 나누어 주는 것이 이 세상을 사랑으로 이끄는 방법이라고 알려준다.

스스로 주인이 되어 길을 찾고 묵묵히 걸어간다면 누군가가 뒤따라올 길이 된다.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이유가 있듯이, 삶의 여행길 위에 서있는 모든 사람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이 책이 삶의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사랑으로 가닿기를 바란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밝은미래 @balgeunmirae1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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