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 멀리 우리가 있는 것처럼
정훈교 지음 / 시인보호구역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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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품은 예쁜 시집 한 권이 나에게로 왔다.
가슴에 꼭 품어 안아본다. 늘 그리운 제주.
수국의 꽃말이 진심이어서일까.
수국거리는 진심이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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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생각법 - 인공지능 시대
변창우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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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AI시대에 인간은 더욱 인간다워져야 한다"고 말하며 시작을 연다.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에서도 질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무기가 되는 생각법>에서도 질문을 강조한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AI시대는 더 가속화되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직장사회에서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보자. 일의 효율이나 성과차이가 분명 있을텐데, AI를 잘 활용하려면 인간고유의 사유하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질문을 잘 던져야 한다.

💡 맞는 질문을 선택하는 과정 자체가 많은 경험, 인사이트, 고민의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36p
💡 질문에 답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똑똑한지 알 수 있고, 질문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현명한지 알 수 있다. 나기브 마푸즈(이집트 소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108p

💡 제로베이스 사고는 '다시 바닥부터'. 즉 기존의 전제와 결정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다시 평가해보고 처음부터 다시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다. 115p

책에서 일 잘하는 직원들의 공통점으로 때로는 깊이 생각하기, 쪼개서 보기, 결론은 신중하게, 단순화하기를 꼽는다.

💡 고객의 감상과 니즈를 구체적인 문제로 도출하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것은 고객의 몫이 아니라 기획자나 개발자의 몫이다. 고객은 해결책을 말하지 않는다. 불만을 얘기할 뿐이다. 226p

💡 브레인라이팅이 브레인스토밍보다 탁월한 이유는 집단지성의 발현을 위한 개개인 모두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262p

무엇보다 책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데 브레인스토밍과 브레인라이팅의 비교가 그러했고, 문제해결을 위한 고뇌구간을 현명하게 지나는 팁같은 경우가 그러했다.

특히 월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혁신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사람중심 관점, 오픈 마인드, 데이터와 기술에 대한 투자로 요약했는데 내가 몸담고 있는 사회복지 조직도 이 세가지를 주축으로 변화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 당신이 곤경에 빠지는 이유는 뭘 몰라서가 아니다. 확실하다고 믿었던 것이 사실은 착각이었기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 346p

결국 AI는 인간을 돕기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질문하는 힘과 문제해결 역량을 키워야한다.
요즘 사회복지 시설들은 한창 실습지도 중이다. 우리 센터에도 6명의 실습생이 장애인복지 현장의 예비 사회복지사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실습생들의 발달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다정하고 따뜻해지길 바란다. 그 시선 너머 발달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확장되고 더불어사는 존재라는 것을 제대로 체득하길 기대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 사람을 좋아하고 사회의 올바른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복지사는 계속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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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랑을 배운다 -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행복한 항복’
이상학 지음 / 두란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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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포터 14기 6월 비정기도서. 나의 선택은 <그래서 사랑을 배운다>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이지만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태초의 시선을 알려주셨다.

기독교 신앙은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아시고 택하셨다는 것이다.

❤️ 그분의 시선이 우리 존재에 먼저 꽂혀 있었다는 말이다. 그분의 사랑스러운 눈빛이 먼저 있고, 그 뒤에 우리를 자녀로 정하시는 것이다. 49p

하나님의 다정하고 따스한 시선이 내게 머물렀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찬양이 저절로 입술의 고백이 되어 흘러나온다.

❤️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 즉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다른 방식의 시간관을 갖고 있다. 현재에 발을 딛고 미래를 향해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믿음으로 가서 보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지금 여기를 살아간다. 75p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실현될 미래를 미리 보고, 현재로 돌아와 여기를 사는 삶.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이다.

가인의 세상 속이 아닌 노아의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 "너는 사랑받고 시작했다."는 놀라운 출생의 비밀이 오늘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게 한다.

I trul-ly trul-ly love you.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이상학 목사님을 통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태초의 시선을 느꼈다.

믿지 않는 가정 가운데 나를 태어나게 하시고 유치원 선생님의 음성을 통해 나를 직접 교회로 부르신 하나님. 우리가정 가운데 나를 신앙 세대주로 세우시고, 하나님은 오늘도 가정복음화 기도를 듣고 영혼구원을 위해 일하신다.

직접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가슴에 새긴다.

책에서는 사랑받는데 왜 고난이 오는지에 대해서도 신중히 다룬다.
그리스도인이 고난 받는 이유와 고난가운데 만나는 하나님과 그 섭리 안에 우리는 회개하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

매 챕터 마지막에 '나눔과 적용'을 통하여 내 신앙을 반추하고 기도하게 되니 그 또한 은혜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로마서 8:32)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다. 태초의 시선으로 품은 하나님의 사랑의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내게 기대하는 바를 하나 하나 이뤄나가는 내 삶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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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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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작가님의 글은 몇년 전 <언어의 온도>로 처음 만났다.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감성이 파고들어 옛기억이 적잖이 소환되었었는데.. 기억나는 문장이 있다.
"내려앉은 꽃잎 따라, 하나의 계절이 가고 있다."
그렇게 몇번의 계절이 지난 후 <말의 품격> 플라워에디션으로 분홍색 띠지를 두른 네이비색 책을 손에 쥐었다.

🌷 "존중은 상대방을 향해 귀를 열어놓는 거야. 그리고 진심은 말이지, 핑계를 대지 않는 거란다." 25p
🌷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27p
🌷 숙성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침묵만 못하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말이 아닌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86p
🌷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133p
🌷 진실한 것은 세월의 풍화와 침식을 견뎌낸다. 149p
🌷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180p

난 MZ는 아니지만 끝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야마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한편 갈수록 이청득심을 경험한다. 입을 놀리기보다 귀를 열어 마음을 얻을 필요가 있다. 쉽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실천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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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야식
하라다 히카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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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도서관은 비밀의 도서관이다.
죽은 작가들의 책이 있는 곳. 대여불가. 나이트운영.
책에 나오는 장면으로 야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도서관지기들도 하나씩 비밀을 품고 있다.

도서관에서 신규로 일하게 된 오토하 역시 세븐 레인보우의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받고 이끌리듯 밤의 도서관에 도착한다.
업무 인계받는 과정도 세밀하게 그려지는데 장서를 보관하는 비밀의 문 같은 곳과 일일이 도서정리하고 도장을 찍는 과정 등. 조용하면서도 신비로운 도서관이란 공간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하다.

🚪 "사람은 닮을수록 복잡한 감정을 품는 법입니다." 292p

책 분실사건 및 장서정리를 이유로 도서관을 한동안 닫았는데 과연 다시 오픈하게 될지.. 도서관지기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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