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굴곡진 이야기 속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녹아들어있는 <리치거지빌라>🏡주인공 리아가 예수님처럼 생명을 살리는 결말에 마음이 아팠고, 그럼에도 삶은 이어지고 계속된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어찌보면 우리네 인생과 꼭 닮아있는 소설 속 이야기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자리해야 하는지, 그분이 내게 무엇을 묻고 계시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기타는 가을볕을 느끼며 샹젤리제 거리를 걸었다. 리아가 이사오고부터 본의 아니게 가난동 사람들의 인생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들의 삶은 가난산처럼 여러 굽이의 골짜기를 만들어 가는 중이었다. 기타는 자신의 골짜기도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는 것을 뒤늦게 자각하기 시작했다. 162p이 책의 핵심은 리아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시간, 이후 성화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 '말로 세상을 만들고 흙으로 사람을 만들더니 급기야 죽었던 예수님이 부활하기도 했다.'는 판타지로 읽힌 성경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내 삶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실로 놀라웠다.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쓰여진 소설이라 206~207페이지에는 복음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나를 감싸고 있는 고통, 아픔, 슬픔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게 된다. 괴롭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또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면 묵묵히 감당하는 것이 인간의 몫일거란 생각을 해본다. 🙏 고난의 껍질을 벗기면 축복이라는 알맹이를 맛볼 수 있는데, 그것을 먹어본 사람들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리아는 이처럼 전율을 느끼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232p 이 책이 '당신을 만난 건 행운입니다'란 꽃말의 플루메리아처럼 여러 독자들을 찾아가 읽히면 좋겠다. 위 서평은 <리치거지빌라> 독서모임 지원 이벤트에 선정되어 북시그니처 @booksignature_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고난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소설로 만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행복은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느끼는 것이다.' 첫 장에 마주한 문장이예요. 여러번 따라 읽었습니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생각해보기도 하면서 책장을 넘겼어요. 출산과 육아. 엄마가 되는 과정. 남들 다 하는거니 나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자연분만, 모유수유, 수면교육 쉬운 게 하나도 없었고, 아이의 아토피까지. 아이가 울면 나도 우는 첫아이와의 지난한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절기 한로 즈음 세상에 나온 아이, 엄마는 몸조리 하느라 찬바람 쐬기 어려운 시기라 아이와 꼼짝없이 집에만 있었던 그 6개월은 꼭 6년같이 흐른 시간이었어요. 보건소에서 아이 청력검사와 산후우울증 검사를 하는데 왈칵 쏟아진 눈물. 산후우울증 정도가 심각했고, 매일 일하느라 바쁜 남편을 붙잡고 자꾸 눈물이 난다며 조금이라도 일찍 들어오길 부탁했습니다.그래픽노블로 담겨진 초반의 몇장에서 십여년 전 저의 시간이 눈앞에 생생하게 재연되어 놀랐습니다.이 책의 부부도 그런 시간들 속에 용기있게 제주도 여행을 결정합니다. 재촉하지 않는 자연의 시간 속에서 아이는 자랐고, 부부는 행복하다 느꼈습니다. 처음 3개월에 3개월을 더 연장해 반년을 제주에서 살다 왔더니 도심 속 숨막히는 일상을 맞닥뜨렸고, 다시 행복을 찾아 제주로 떠나는 이야기인데요. 저자의 말처럼 '행복은 정답이 아니라 속도의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걸' 저 역시 느낍니다. 세상의 속도 말고 우리가족만의 방식으로 행복한 삶을 찾아나가는 여정이 용기있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그래픽노블로 맛본 <천천히 걷는 사람들>이 재밌고 울림있어서 <언터치 육아>를 읽어보려고 합니다.이 책은 이제 막 가정을 꾸리고 출산과 육아라는 긴 레이스 출발선상에 있는 부부들에게 읽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도움이 될 것 같아요.😊위 서평은 <천천히 걷는 사람들> 서평단에 선정되어 담다 @damda_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단단하게 나만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도서협찬'첫'이란 일음절은 설레임을 동반하는데요. 이 책는 첫 상실을 오롯이 경험한 아이들이 나와요.친구의 마지막 순간 노랑의 기억, 재하.아빠의 마지막 순간 빨강의 기억, 나봄.엄마에게 동생을 낳아달라고 하다 엄마를 여의게 된 공현미. 나봄은 그림일기 펜션에서 아르바이트 하며 그림활동 모임에도 참석하는데요.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해석하며 자신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치유해나갑니다. 📣 말하지 않아도 상관없을 텐데, 굳이 말해 준다는 건 같이 나누겠다는 뜻이다. 공감을 넘어 위로까지도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다. 56p '힐링이 필요한 친구' 재하에게 다가가고 싶은 봄이는 고민하지만, 좋은 어른에게서 곁을 내주는 게 어렵다면 '알맞은 거리에서 지켜봐 주는 것'을 배웁니다. 📢 알맞은 거리란 저만큼 떨어져 있는 거리만을 의미하는 건 아닌지도 모르다. 이만큼 가까이에서 같이 서 있어도 말하기를 강요하지 않는 것. 그것 또한 알맞은 거리를 지켜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91p 아이들이 각각 자신의 서사속에서 상실의 슬픔을 겪는 모습은 읽는 이도 마음 아팠습니다.어떤 이유에서든 상실에는 아픔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 책은 아이들이 죄책감에서 벗어나 네 탓이 아니란 진실과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속일 필요 없이 드러내도 된다는 위로가 되어줍니다. 🔔 힘들 땐 다른사람의 마음까지 배려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냥 나만 생각하고 내 마음만 더 아껴 주라고. 그러는 게 결코 나쁜 마음은 아니라고. 173p 결국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아픔과 상처 속에서도 성장해 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 파란 책에 담겨있는 것 같아요. 사람과 관계 속에서 첫 마음을 나누는 것, 사랑이라 일컬을 수 있는 모든 진실된 것. 그것 자체가 온기있는 다정함 아닐까 싶습니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우리교육 @urikyoyuk199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블로거 재순이 알게 된 필라델피아 총기 난사 사건. 그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고 남겨진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추리한다. 재순이 총기 난사범 케빈의 가족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나름 추리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장면이 쫄깃쫄깃하다. 특히 마지막 장소였던 양호실을 주의깊게 생각하고 범인이 다른 사람이라고 설정한 장면은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다. 결국 총기 난사 사건의 배경과 원인에는 학교폭력과 집단 괴롭힘이 자리잡고 있었던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잠깐 총기 난사를 저지른 범인의 심정이 이해가긴 했으나 이 소설은 누군가를 두둔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떤 문제 이면에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 및 상황을 예방하는 지혜와 체계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재순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좌석에 앉아 쓴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발끝이 닿는 곳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있다. 낯선 곳에서이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마주한 새로운 이야기와 도전은 내일을 기다려지게 하는 멋진 삶의 원동력이 된다." 185p위 서평은 <필라델피아>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과나무 @boolnamu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은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에 출간되었습니다. 첫 장을 넘기면 '아동용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QR로 볼 수 있어요. 아이한테 보여줬더니 이미 학교에서 봤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영상과 책은 아이들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이 먼저 찾아 읽고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아동학대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어른이니까요.생일에 받고 싶은 선물로 부모가 화내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는 아이의 마음을 감히 짐작해봅니다.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과 두려워서 피하고 싶은 마음, 아빠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는 아이를 보는데 그림이지만 너무 아팠습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할 때, 누군가 나타나 안아주고 오랫동안 지켜봤다고, 앞으로 지켜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 네가 웃어서 나는 정말 행복해.아이들이 걱정없이 웃는 세상이었으면 합니다.매년 11.19일마다 이 책이 생각날 것 같고, 아동학대 예방 관련 책으로 널리 읽히길 바랍니다.위 서평은 <나를 구해 주세요> 서평단에 선정되어 키즈엠 출판사 @_bgbioks 발견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