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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아빠 그리고 곰
페르 구스타브손 지음, 김예솔 옮김 / 퍼머넌트북스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소년, 아빠 그리고 곰>을 보자마자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이 떠올랐어요.
독자가 삶의 어느 지점에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는 설명이 설레이게 했고요.🥰
⚽️ 아빠, 소년 그리고 축구공
아빠와 소년은 낚시도 하고 축구도 하며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소년의 호기심은 자라고 숲속과 바다에 대해 아빠가 설명해주지요. 아빠는 점점 나이들어가고 나무가 됩니다.
🌳 소년, 나무 그리고 비
비가 내리고 소년은 나뭇가지를 붙잡고 견디는데 외롭습니다.
🐻 바다, 소년 그리고 곰
곰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보낸 소년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픈만큼 성숙한 걸까요. 곰 위에 누운 소년의 모습이 편안하면서도 단단해보입니다.
"잠들기 전 소년은 반짝이는 별들을 보았고, 모래밭에 부딪히는 바다의 소리를 들었어요."
🏡 숲속, 집 그리고 곰
소년이 일어났을 때 곰은 떠났지만 소년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게 느껴졌어요. 소년이 집을 짓고, 곰을 의식해 음식을 두면 곰이 가져가곤 했습니다.
소년이 곰과 서서히 관계를 맺고, 음식을 놓고 마주앉게 되는 모습까지 이어지는데 아름다운 장면이라 여러번 다시 들춰보았습니다.
결국 아빠와 살 때처럼 별다른 일 없는 나날들이 소년에게 펼쳐집니다.
아빠가 무서운 존재라고 말했던 곰과 관계를 맺고 상어에게 도움을 받으며 소년은 자라났습니다. 아빠가 없는 시간 외롭고 힘들었지만 아빠와 지냈던 때의 평범한 나날들처럼 타인과 별다른 일 없는 나날들을 살아가는 소년이 대견합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에게도 소년과 같은 외로움과 난관이 다가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년처럼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용기를 내서 한 발 내딛으며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 좋겠어요. 나무가 된 아빠도 항상 그 자리에서 소년을 응원하고 있을 거예요.😊
위 서평은 "북뱅크의 임프린트 퍼머넌트북스의 신간 서평단"에 선정되어 @permanent_books @bookbank_books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