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100층짜리집 씨리즈, 그 중에서 바다다. 바다. 🚢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표지가 시선을 끈다.딸아이가 특히 좋아하는데 숫자도 찾고, 인형의 변모도 즐긴다.🧸바다에 떨어진 인형 콩이. 걸치고 있던 장신구가 흩어져버리고, 하나씩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데...다시마 머리, 은비늘 치마, 불가사리 목걸이, 가리비 조개껍데기 가방을 메고 다시 태어난 콩이.🫛문어아파트, 해파리아파트 등 여러 층수의 집을 지나며 아이들의 눈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100층짜리집 바다버전 강추.새로워진 콩이의 모습을 반기는 여자아이의 모습도 인상깊어요.👧🪆
혼자 있는 시간을 나를 채우는 키우는 시간으로 채우고 싶다는 저자. 그녀의 마흔살이를 읽는데 청춘처럼 눈부시게 찬란하다. 마흔의 무게가 훨씬 가볍게 느껴졌다. 💁 오늘도 우아하게 왕따의 품격을 지킨다. 100p 💁♀️ 실패는 나를 생각지도 못한 경험으로 이끌어 주었다. 실수로부터 오히려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실패가 당연하다고 생각할수록 인생은 훨씬 풍요로웠다.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았다. 106p세월을 정면으로 맞닥뜨린 이야기. 마흔을 닮은 책에 꼭 등장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 마저도 멋지게 해석하고 풀어낸다. 브라보 마이마흔❤️ 💁♂️ 누가 뭐래도 내 인생에 최선을 다한 '찐' 얼굴이었다. 내가 인정해 주지 않으면 누가 알아주겠는가? 애쓰며 잘 살아온 '훈장'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188p 💁 인생 후반전 목표는 '지랄'이다. 이제는 심각하게 살고 싶지 않다. 마음이 이끄는 일에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유쾌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 열심히 살아왔기에 충분히 자격 있다. 196p💁♀️ 마흔부터 '한계'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나이는 속일 수 없었다. 건강은 이제 젊음을 밑천으로 마음대로 꺼내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198p 💁♂️ 인생을 '숙제'가 아닌 '축제'처럼 살기로 했다. 누구보다 나의 마흔을 신명나게 즐기고 있다. 290p마흔이야말로 부부가 제대로 친해질 기회라고 하는데 나와는 좀 간극이 있다. 둘째가 초등학교 고학년은 되어야 하지 않겠나. 앞으로 오년이구나. 오년후에도 마흔살이 중이니 감사하게 여겨야지. 만나이가 날 살렸다. 불안한 마흔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흔으로!저자는 일단 시작하고, 나와 제대로 친해지며, 지금의 여정을 즐기라고 제안한다.이 책을 읽은 후 내 마흔살이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여섯번째 읽은 마흔을 풍요롭게 하는 책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았다.
초록색 지면 전체가 딸을 향한 다정한 시선과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차 있다. "잘하고 있어. 괜찮아. 엄마가 항상 지켜보고 있으니 힘내."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포근히 담겨있다.백인희 작가가 딸 서영이에게 남긴 글인데 내 딸에게도 물려주고 싶은 사랑이 가득한 책이다. 🥦 간절함이 있다면 부단히 노력하며 살길 바란다. 19p🥦 과거의 행복에 매달리지 말고, 미래의 행복을 미루지 마라. 51p🥦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어. 75p🥦 같은 곳을 보는 평생의 친구가 생긴다는 것은 사람을 한 뼘 더 성숙하게 만든다. 156p🥦 어릴 적, 부모와 함께했던 좋은 기억으로 아이는 평생을 살아가기도 한다. 174p🥦 다시 한번, 지금 나이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것이 보석처럼 느껴졌다. 230p🥦 독서를 한 자와 안 한 자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 많은 차이가 생긴다. 233p🥦 시간의 바깥에도 봄은 온다. 241p마음의 영원한 안식과 평화 속에 시간의 바깥, 그곳을 거닐어 한가로이 유영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기를.아미라서 행복한 엄마, 저자는 딸에게 계절마다 챙겨야 할 일들도 세심하게 알려준다. 제철의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한 내용들. 딸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어서겠지. 더욱이 시간의 바깥까지 고려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은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지금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 <바람이 걸어온 자리>📙🌿 짧은 글이 그림과 어우러져 고요한 여운을 더한다. 한 장 한 장 사색하듯 머무를 수 있는 여유가 있다.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 전남 보성 녹차밭,충남 태안 만리포를 오랫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기게 된다. 사소한 거리들의 인상. 🌳 떠남의 머무름 142p길 위의 떠남과 머무름이 흐르는 길에 기억을 짓는다. 🌳 시간이 머무는 자리 187p바이버리의 콜른 강에 서서 귀 기울이면 강가에 선 나무가 흘러가는 시간을 들려준다.시내 건너 알링턴 로우 오솔길 들어서니 수백 년 된 길목과 돌담에 나무가 내린다.감아 오르는 가을 잎으로, 갈라진 돌 틈으로, 지붕의 세월이 열린다.낮게 굽이치는 푸른 구릉에서 하얀 양들이 풀을 뜯고, 곱슬한 털 모아 다듬는 발길에 오르내리는 나란한 돌집이 자연의 시간을 쌓는다읽고 보는 내내 여행지에서의 낯선 싱그러움과 여유가 생각나 행복했다. 이렇게 다가오는 여름과 초록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