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요점만 찝은 요리책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ㅣ 원조 '원' 요리 시리즈 2
김용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11월

요리를 잘하는건...누구나 선망하는게 아닐지..

나 역시 20대 초반의 여성으로서 요리하는데 무척 관심이 많을뿐더러

어머니처럼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 내고 싶음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예전에 나온 요리책을 살펴보면 무슨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가 그리 많고 요리법이 어찌나 까다로운지....ㅡ.ㅡ

더욱이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가 쉽게 구해지는것도 아니었고...

한번 보고 처박아 두는 무용지물이었다.

그러니 이책은 정말 소장용으로 강추이다.

한번 보고 처박아 두는 책이 아니라

요리를 할때마다 즉시 참고할수 있고

두고 두고 보고 싶은 책인것이다..

특히 까다로운 요리라면 질색인분들. 요리는 어렵다고 생각하는분들에겐

필독서로 강추한다.

정말 사서 보시라....책값이 아깝지 않다

자폐아의 성장기.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 반양장본
마크 해던 지음, 유은영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4년 1월

추리 소설을 엄청 좋아하는 나로서는

제목을 보고 추리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어들었다.

그러나 실상은....

크리스토퍼라는 자폐아의 성장기소설이다.

자폐아가 말하는 이야기와 작가가 쓰는 이야기가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어

웬만큼 책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에겐 권하고 싶지 않다.

책을 읽으면 재미 또는 한가지라도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할텐데

재미라고는 말할수 없고

그저 자폐아 소년이 일상으로부터 탈출하여 내면을 이긴다는

성장 스토리를 보며 나 역시 내 가치를 알고 세상과

부딪혀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추리소설보다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소설이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보시니 참 좋았다
박완서 지음, 김점선 그림 / 이가서 / 2004년 2월

홍수처럼 책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요즘에

이 책만큼 운치있는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책은 찾기 힘들터이다.

1970년대말 학생들과 주부들을 겨냥해서 썼다는데

이 책에 나오는 몇편의 글중에 2편은

일간지에서 봤던 글이었다.

몇몇 독자들은 어쩌면 모두 알고있는 이야기임에도

이 책을 소장하려고 할지 모른다.

그건 이 책만이 줄수 있는 편한함과 따뜻함 때문이 아닐런지....

소장해두고 가끔씩 차 한잔 하며 꺼내읽고 싶은 책이다^^

한번읽고 말책.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
모리시타 겐지 지음, 양억관 옮김 / 황소자리 / 2004년 3월

누군가 말했다.

책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그런데 홍수처럼 책이 쏟아지는 요즘....

제목에 이끌려 뭔가 있을거라 기대를 하고 집어든 이책....

한마디로 정말 실망을 금할수 없었다.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

제목처럼 역시나 내용도 뻔했다

이 책은 유명인사들의 어린시절을 나열한 뒤

그 아들들의 반항적인 기질과 성장과정을 소개하는데

작가는 이 책에서 위대한 남자들의 자식들은

아버지로 인해 불행할 수 밖에 없었다는 연민을 독자들에게 강요한다.

그런데 이렇게 지극히 일부만으로 허황된 결론을 도출 한다는게

얼마나 어이 없던지....

한번읽고 구석에 처박아 놓을만한 책이다.

한번쯤 나를 되돌아 보게 하는책.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
한창욱 지음 / 새론북스 / 2004년 1월

제목에 이끌려 집게 된 책.....

솔직히 기대만큼의 큰 소득은 없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태했던 자신을

반성해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내가 현재 지니고 있는 좋으 습관들과

저자가 권하는 좋은 습관들을 비교해볼수 있어 좋았다.

저자는 책에서 말했다

남자들이 인생을 망치는 열가지 방법- 술을 먹으면

끝장을 볼때까지 마시는것.....

대다수의 한국 남자들이 꼭 고쳐야 할 습관으로 본다.

그리고 내게 와 닿았던 구절하나....

좋은 사람보다 싫은 사람을 가까이 해보라는.....

이 구절이 참으로 특이하면서도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한번쯤 읽어도 좋을 유익한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