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일기

사자의 일기 - 사자가 들려주는 사바나 이야기 ㅣ 동물일기 시리즈 4
스티브 파커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피터 데이비드 스콧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12월

사자가 들려주는 사바나 이야기

아프리카 동부의 사바나는 사자의 터전입니다.

이 책은 아기 사자의 일기 형식으로 사자와 그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솔직하고 흥미롭게

써내려간 책입니다.

이 일기의 주인공은  두번째 생일을 맞이한 사자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양육강식의 강자,,사자의 아주 공격적이고 위험한 이야기가 기대되네요..ㅎㅎ

누 얼룩말 ,물소,영양 ,가젤 등을 잡아먹는 육식 동물의 최강자 사자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참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이 책에는 사자 뿐만 아니라 사자와 관계된 동물의 이야기도 함께 나와서 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무서울 것 없는 사자들에게도 무서운 것은 있나 봅니다.

강가에서 조심할 것 이라고 메모가 되어 있는데요.

악어와 뱀을 무서워하다니 정말 새로운 사실이네요..ㅋㅋ

또 한가지 사자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은 먹이를 찾기 위한 사냥을 암사자들이 한다는 것입니다.

암사자들이 사냥한 먹이는 제일 먼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수사자가 먼저 맛을 본다고 하니

정글의 법칙도 참 오묘한 것 같네요.

우리 아이는 힘센 수사자는 놀고 힘이 약한 엄마 사자가  왜 사냥을 하냐고 이상하다고 하네요.

어찌 사람이 동물의 세계를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사자의 가장 큰 위엄을 자랑하는 것이 바로 저 수사자들의 갈기인데요~

암사자들에게는 저 갈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자들은 오로지 힘으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영역 다툼에서 진 사자는 그 영역을 떠나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자들에게는 새아빠가 여러번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영역 다툼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진해서 먹이 사냥은 암사자에게 시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사자의 눈과 입을 통해서 알아본 사자의 세계는 정말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이 동물원에 가서 사자를 대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더 친근하게 다가서지 않을 까 생각되네요,

밀림의 왕 사자의 가족사와 성장기가 재미있게 서술된 책이었습니다.

별난 요리사의 행복 레시피

별난 요리사의 행복 레시피 - 생활 이야기 (행복, 힐링, 요리), 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 ㅣ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9
정설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1월

노란돼지 창작 그림책  29  생활 이야기(행복 ,힐링, 요리)

별난 요리사의 행복 레시피

 그림의 색감부터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너무 예쁜 그림의 그림책입니다.

색감도 어쩜 이리도 예쁠 수 있는지, 보는 아이들의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이 너무 아쉬운 책인데요.

이야기 또한 아이들의 마음을  홀딱 사로잡게 만드네요.

별난 요리사가 사는 마을의 사람들은 하루도 근심 걱정이 없는 날이 없었습니다.

내일의 발표를 걱정하는 사람부터

코딱지가 왜 계속 나오는지 고민하는 사람까지.

하루라도 맘 편하게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별난 요리사 또한 큰 걱정에 사로잡혀 있는데요

자신의 요리가 마을 사람들에게 맛과 행복을 주지 못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열린  요리사의 식당에 손님으로 오는 손님은 오직 두 마리의 돼지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별난 요리사의 식당을"꿀꿀이 밥집"이라고 불렀습니다.

별난 요리사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그 때부터 별난 요리사의 별난 맛 탐험이 시작됩니다.

국자의 맛을 보고 접시,프라이팬까지 맛을 보고 정말 별난 맛 탐구를 시작했는데요.

뜻밖에도 이런 이상한 행동이 별난 요리사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맛을 발견할 때마다 즐거움을 느낀 것입니다.

그리고 별난 요리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요리를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하루도 문이 닫힌 적 없는 별난 요리사의 식당은 문이 닫혀집니다.

그리고 어느 깊은 밤,

사람들은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자신들이 "꿀꿀이 밥집"이라고 불렀던 별난 요리사의 식당으로 모여듭니다.

그리고 마술처럼 별난 요리사의 새로운 메뉴를 맛보고 행복함을 느낍니다.

별난 요리사가 찾아낸 그 기발한 행복 레시피는 과연 무엇 이었을까요?

밤새 고민이 많은 우리들에게도 그 행복의 레시피가 평화가 안정을 주었으면 좋겠네요.

행복은 멀리있지 않다는 진리를 이 책에서 다시 확인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간단 종이접기를 통한 창의 테라피

나만의 특별한 보물 종이접기 - 간단 종이접기를 통한 창의 테라피 ㅣ 창의 테라피 시리즈 4
이마이 미사 글.그림, 김현영 옮김 / 상상의집 / 2014년 12월

간단한 종이접기를 통한 차의 테라피 04

나마의 특별한 보물 종이 접기

글 그림 이마이 미사

옮긴이  김현영

상상의 집

우리 아이들의 겨을 방학을 재미있게 만들어 줄 책이 도착했습니다.

파란 표지의 여러 종이 접기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예쁜 표지의 책이네요.

아이들은 서로 자기 맘에 드는 것을 먼저 해보겠다고 난리입니다.

보물 1호  신나는 탈것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소방차가 등장했네요..

보물 2호 동물 농장 친구들

보물 3호  내가 만든 이야기

공룡이 나오는 종이 접기 정말 찾기 힘들었는데 이리 공룡 시대가 등장해 주었습니다.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 이리 종이 접기로 나와서 넘 좋네요.

오리기는 누나를 능가하는 아들이 접기는 꼬리를 내려준 접기가 바로 공룡접기였네요.

원래는 우리 큰 아이를 위해  신청한 책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우리 아들의 차지가 되었네요

그래도 두 아이  모두 좋아하니 아주 만족스런 책이었어요,,ㅎㅎ

보물 4호는 인형과 장난감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추어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어 보고 루돌프도 만들어 보면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네요

보물 5호 내가 좋아하는 음식

요즘 맥도날드 마다가스카 펭귄 모으기가 한창인 우리 아이들

바로 햄버거 세트 골라주십니다. ㅋㅋㅋ

한 가지 주제가 아닌 다양한 주제로 접기가 이루어져서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접기 놀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골라가며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 가는 재미 또한 아주 재미있습니다.

설명도 아주 쉽게 나와서 5세 이상 아이들은 혼자서도 충분히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책이네요.

산타는 없다

산타는 없다 ㅣ 책콩 저학년 4
유순희 지음, 권정선 그림 / 책과콩나무 / 2014년 12월

한 소년의 "산타는 없다"라는 말이 참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집안의 가세가 기울면서 아이는 벌써 철이란 것이 들어버렸습니다.

좀 더 있다가 세상을 알아도 좋으련만 소년은 벌써 세상의 이치를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화목하게 살던 가족이 아빠의 가게가 망하면서 온기를 잃어 버린 것입니다.

아빠는 가게가 망하고  곧 집을 떠나셨고,몸이 약한 엄마는 생계를 위해  일을 다니시지만

건강하지 못하셔서 일과 집안 일 모두를 잘 해내실 수는 없었습니다.

소년에게도 산타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유치원 산타 행사가 있기 전까지는 산타의 존재를 믿는 마냥 순진한 어린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유치원에서 산타가 준 선물이 자신이 그리 소원하던 레고가 아닌, 자신이 그리 좋아해서 낡을대로 낡아진 책이라는 것을 알고

산타의 존재를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자신이 받은 산타의 선물을 보여줄 수 없었습니다.

레고를 살 돈이 없어서 아들이 좋아하는 책을 포장해야 했을 엄마의 모습이 아직은 화가 나는 소년입니다.

그 때 이미 산타가 없다는 것을 알게된 소년입니다.

그러나 소년의 동생은 아직도 산타의 존재를 믿고 있습니다.

작년에 산타가  선물을 못 준것 또한 자기 식대로 합리화하면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선물을 받는다고  열심입니다.

집이 이사를 해서 산타가 자신에게 선물을 주지 못한 것이라고 믿는 동생은

집앞의 은행 나무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하기로 합니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이 곳으로 이사왔다는 것을 꼭 알려드리기 위해서요.

너무도 순진한 바램을 하는 동생에게 차마 산타가 없다는 것을 어찌 이야기해야 할지 소년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 세상에 산타는 없다는 것을 언제쯤이나 동생은 알게될지...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실망하고 힘들어할지 알기에 소년은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때나 타도 좋다고 하락받은 자전거를 처음으로 타고 소년은  내달립니다.

답답한 속이 시원해지기를 바라면서 폐달을 밟다가 예전 동네 빵가게  아저씨와 부딛치게 됩니다.

그 때 자신보다 소년의 안위를 걱정하는 아저씨의 따뜻한 손길에 소년은 다소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

소년의 집에 기적같은 선물이 도착을 합니다.

이제 소년에게도 산타가 생길 수 있을까요?

어느 곰인형 이야기

어느 곰인형 이야기
강전희 글.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12월

진선아이

강전희 그림책 < 어느 곰인형 이야기>

그림이 없이 아이들의 감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그림책입니다.

표지의 곰인형의  울 것같은 눈망울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그러면서 경직된 표정과 몸짓에서 곰인형의 처지가 막다른 곳까지 왔다는 절박함이 느껴지네요.

곰인형의 주인이었던  민이네가 이사를 가고 골목 한구석에는 쓰레기와 함게 커다란 곰인형이 버려져 있습니다.

이 버려진 커다란 곰인형이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한 때는 민이의 전부가 되어 사랑을 받았을 곰인형은 이제 없습니다.

이사를 가면서 마치 쓰레기라도 되는양 버리고 떠난 것입니다.

더이상 민이의 친구는 될 수 없는 곰인형입니다.

곰인형은 자신이 민이네 집의 식구라고 생각하고 참 행복했는데  민이네 식구들은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이제 곰 인형의 자리는 민이의 옆자리가 아니라 쓰레기들 옆이 되었습니다.

이사 간 민이에게 새친구가 생기듯 자신에게도 새 친구가 생길 수 있을지 곰인형은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져 봅니다.

그러나 곰인형은 골목 귀퉁이에서 자동차 매연을 맡으며 여전히 혼자입니다.

비가 와서 옴 몸이 젖어도 누구 하나 곰인형의 젖은 몸을 걱정해주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혼자 남은 자신의 처지가 실감나는 곰인형의 얼굴은 더 슬퍼 보입니다.

밤이 되어도 여전히 곰인형은 집 밖에서 홀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덩그러니 홀로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곰인형의 모습에 우리 모두는 죄책감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물건들에게 대한 미안함을 다시금 상기하면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가게 됩니다.

모든 물건에는 다  마음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간과하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곰인형은 친구를 찾지 못한 체 여전히 혼자입니다.

곰인형의 처지는 더 안 좋아졌습니다.

길거리 동물들에게도 천대를 받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누구하나 곰인형의 그런 처지를 가슴 아파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아니 곰인형에게 아주 작은 신경도 쓰는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곰인형은 그런 자신의 처지가 너무도 기가 막히고 슬펐을 겁니다.

밤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곰인형은 마지막 소원을 빌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소원이 우리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곰인형의 간절한 눈빛에 그 소원이 꼭 이루어 지기를 함께 기원해 봅니다.

그리고 밤이 지나 햇빛이 내리째는 아침이 왔습니다.

여전히 차들은 쌩쌩 달리고 사람들은 각자의 일에 분주합니다.

그러나 애처로운 모습의 곰인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제자리에 있지만 단 하나 곰인형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텅빈 곰인형이 있던 자리에는 이제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곰인형이 어제 밤 간절하게 길었던 소원이 이루어졌나 봅니다.

그 소원이 무엇이었든 곰인형에게 이제는 좋은 일만 있기를 조심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