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운동화 듬뿍그림책 1
윤지수 글, 김송연 그림 / 듬뿍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이 모두 잠든 조용한 밤이 되자 오늘도 정빈이네 집 신발장 안은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노란 운동화


매일 바라보고 매일 사용하게 되지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신발장 속 이야기


고이 잠들어 있던 신발장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신발들의 신나는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을 찾아갑니다.


신발장 속 세상은 우리 인간의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좁다고 아우성 치는 신발들


새로 사서 그 자태를 뽐내는 신발들


배에 껌이 붙어서 곤란한 신발들


땀이 찬 상태로 신발장에 들어와서 다른 신발들의 원성을 사는 냄새나는 하얀 운동화


옹기종기 모여있는 이 신발들 틈에서 단연 부러움을 사는 것은 바로 정빈이 가족 노란 운동화 들입니다.




 정빈이 가족이 맨처음 사게된 가족 신발,노란 운동화


신발장의 최고 상석인 맨 꼭대기에 나란히 놓여있는 노란 운동화입니다,


아래층 신발들은 낑낑 끼어서 비좁음을 토로하지만


노란 우동화들인 가족끼리 나란히 편안하게 위층 상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정빈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신발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다시 환한 바깥 세상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밖에 나가고 싶어 하던 신발들에게 더 큰 불편함이 찾아 온 것은 정빈네 가족이 봄맞이 쇼핑을 다녀 온 이후입니다.


한꺼번에 가족 운동화가 3 컬레나 생겨서 신발장이 비좁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기 노란 운동화는 신발장 속 세상이 즐겁기 그지없습니다.


여기 저기 놀러 다니면 엄마 운동화의 걱정을 듣기도 하는데요


신발은 언제나 쌍으로 있어야 주인의 선택을 받는데 그걸 모르는지 한 짝을 아무 곳에나 두는


아기 노란 운동화가 엄마 노란 운동화는 걱정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신발장속 위치도 변동이 생깁니다.


맨 위층에 엄마 아빠 노란 운동화와 놓여 있던 아기 노란 운동화가 밑으로 내려가게 된 것입니다.


더이상 아기 노란 운동화는 주인이 즐겨 찾는 운동화가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더이상 아기 운동화는 정빈의 발에 맞지 않게 된 것입니다.


점점 관심이 밀려난 아기 노란 운동화는 우울한 시간을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아기 노란 운동화를 바라보는 엄마 아빠 노란 운동화도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더이상 쓸모가 없는 아기 노란 운동화를 주인집 가족이 버리지 않는 것에만 만족해야 할 상황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재활용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정빈이 가족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신발들은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바깥 세상을 구경 할 수 있다는 것에 설레입니다.


햇빛을 받고 마음껏 거리를 활보도 하고 싶었습니다.


노란 운동화도 더이상 이 집에서는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


마음껏 햇빛을 받고 싶지만 엄마 아빠 노란 우동화와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울적했습니다.


노란 아기 운동화는 더이상 정빈의 신발장에서 나오게 되는 것일까요?


매일 친숙하게 접하지만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았던 것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책


의미가 없던 사물들을 생동감 넘치고 의미있게  다가오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새롭지 않지만 다정한 눈길 하나만으로 아주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터져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아주 따뜻하고 흥미롭게 보여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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