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르는 버스 - 2016 뉴베리 상 &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39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맷 데 라 페냐 글,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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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뉴베리 상 수상


2016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2016년 코레타 스콧 킹 일러스트레이터 명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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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저널 '2015 올해의 어린이 책'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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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커스 리뷰 '2015 올해의 책'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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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르는 버스 >


우리가 매일 보는 그 일상의 한 자락이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냥 아무런 생각도 느낌도 없이 만나고 무심코 지나쳤던 그 모든 것이 생명력을 가지게  되는 신기한 이야기.


무료하고 흑백의 세상에 하나 둘 제 색을 가지고 우리의 눈을 사로잡게 만드는 신기한 경험 속으로 이 책은


우리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시제이는 교회를 나서자마자 비가 내리는 바깥 공기의 시원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비때문에 옷이 축축해져서 비가 오는 것이 꼭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나무도 목이 말라서 굵은 빨대로 비를 빨아 먹고 있다" 는 말로


시제이를 어리둥절하게 만드십니다.


시제의 눈에는 나무의 굵은 빨대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는 것을 이렇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사람은 정말 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시적이고 멋진 이 표현이 더 마음에 와 닿는 것은 할머니  마음 속에 들어 있는


나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비가 오면 우리는 나무 근처에 있는 굵은 빨대를 찾기 위해


다시 한 번 나무를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불을 뿜는 악어 버스를 타고 그 다음 행선지로 이동을 합니다.


버스 안에는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타고 있습니다.


같은 것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


그 다른 모습을 하고 잇는 사람들이 어떤 의미와 즐거움을 가지고 있을까요?


​시제이는 하얀 막대기를 가지고 탄 눈 먼 승객을 보고 이 세상을 눈으로 보지 못함을 나타까워하지만


할머니는 곧 세상은 눈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할머니의 말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하얀 막대기의 승객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속속들이 말해 줍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버스에서 기타를 치는 아저씨의 기타 소리를 들으며


이 세상은 정말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알게 됩니다.


눈을 감았을 뿐인데 시제이는   평범했던 기타 소리에서 마법같은 황홀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행선지를 행해 걸어가는 지저분한 거리에서 뜻밖의 아름다움을 찾게 됩니다.


이제 시제이에게 아름답지 않고 무의한 것은 없습니다.


할머니의 눈을 통해서 바라보이던 세상이 이제 시제에게 전염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그 자체보다 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만끽하는 사람의 것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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