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지 않아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사뮈엘 뤼베롱 글.그림, 박정연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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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디까지 느끼고 살아가는지 궁금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말로는 표현되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 속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는 담담하지만 아주 풍요롭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소년에게는 루이즈라는 이웃 친구가 있습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서로 눈빛을 주고 박으며 그림으로 공감하는 그런 사이입니다.





크레용만 있으면 그들에게 아주 신나는 일들이 생깁니다.


좁고 예쁘지 않은 그들의 동네도 크레용만 있으면 두 아이의 생각대로 멋진 길이 생기고


아름다운 나무와  숲이 생겨납니다.


루이즈는 자신들의 만든 그 그림 속에 꼭 소년을 그려 넣습니다.


그리고 소년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질문하지만 소년은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습니다.


소년은 그 답을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그리 복잡하지 않은 자신의 머리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소년의 자신의 머리를  잘 열어 보았습니다.


그 머리  속에는 숲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고요한 숲,


비밀스러운 숲


수줍어 하는 숲


어두운 숲


따뜻한 숲


신비로운 숲


머리 속에서 숲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숲 하나만으로도 소년은 너무도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론 두렵고 때론 설레이고 때론 행복한 감정을 꿈꾸는 것입니다.


어느 날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은 루이즈가 이사를 가벼렸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눈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소년에게는 마음이 없는 것일까요?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는 소년은 이번에는 머리가 아닌 가슴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가슴에서 나온 것은 무엇이엇을까요?


참 감각적인 책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너무도 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궁금해하던 것이 너무도 정직하고 편안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질문에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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