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호박의 꿈 코끼리아저씨 창작그림책 2
삼형제 글, 남성훈 그림 / 코끼리아저씨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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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텃밭의 사계절과  함께하는 못생긴  호박의 이야기는


저마다  조금씩 못난 모습을 가졌지만  씩씩하게 자라나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못생긴  호박의 꿈>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지만 내인생의 주인공이 되어서 씩씩하게 자라나고


꿈꾸며 어울려 살아나갈 우리 아이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


움추렸던 겨울이 지나고 온 세상이 노란 개나리로 뒤덮이는 봄이 왔습니다.


이제 만물의 영장들이 새싹을 띄우고 기지개를 피며


저마다 자신의 꿈을 향해 피어오를 시간이 되었는데요

구석진 자리,가시 덤풀  아래에 노란 호박꽃 하나가 아무도 모르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어린 호박은 자신이 자리 잡은 그 자리가 무섭고 답답했습니다.


왜 하필 가시덤풀에서 피게 되었는지 속이 상합니다.


햇살이 제법 따가운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수박과 참외가 모습을 드러내어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을 때에도


어느 누구 하나 호박에게 눈길을 주는 이 없어 호박은 울적합니다.


가시덤풀 속에서 자라나게 되닌 가시를 피하기 위해 울퉁불퉁 못난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누도 속상한 호박입니다.


그런 호박에게 누구하나 위안을 주지도 않고 관심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그런 자신의 처지가 너무도 서글픈 호박은 그래도 가시를 피해서


울퉁불퉁 모습을 키워나갑니다.






할마니의 바구니 속에는 너무도 탐스럽고 먹음직스런 것들이 담겨 나가지만


호박은 할머니의 눈길도 받지 못하는 것 이 슬프기만 합니다.


할머니의 슬깃 웃는 모습을 호박은 보지 못했나 봅니다.


그럼에도 호박은 튼실하게 자기의 속을 채워나갑니다.


그렇게 못생긴 호박은 혼자만의 굼을 노랗게 익혀  갔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숨어 안 보일 것 같았던 호박의 노란 빛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강아지들은 온종일 호박의 곁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리가 지나간 어느 날 할머니가 호박에게 다가옵니다.


"너는 모르겠지만 난 언제나 너를 지켜보았단다"


할머니의 그 말에 호박은 눈물을 흐립니다.


그렇게도 할머니의 손길을 애타했는데  할머니가 자신을 잊지 않고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할머니의 손길이 호박은 꿈을 꾸는 것 같이 행복하고 애틋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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