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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 ㅣ 햇살그림책 (봄볕) 4
제시카 셰퍼드 글.그림, 권규헌 옮김 / 봄볕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존재 할머니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할머니의 품으로 찾아드는 적이 많았을텐데요
언제나 넓은 가슴을 아이에게 내주어 주던 할마니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달라진 할머니를 보고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달라진 할머니의 모습에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다가서야하는지 따뜻한 시각으로
가족의 따뜻함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내 이긂은 오스카에요
나는 할머니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요
할머니와 놀면 너무 재미있거든요
책도 함께 읽고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소리도 함께 들으며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할머니의 의자에 앉아서 푹 안겨있으면 이 세상 누구보다 포근하고 안전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요즘 할머니가 자꾸 깜박깜박 잊기 예사입니다.
신발도 혼자 신기 힘들어 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어쩐지 낮섭니다.
예전의 건강했던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할머니의 병이 점점 심각해져서 할머니는 새집으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할머니에게 더 안전하고 행복한 집으로 이사를 가신 것입니다.
할머니가 이사간 새 집은 우리집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냄새도 너무 달랐구요
그러나 할머니는 그곳에서 무척 행복해 보였습니다.

예전과는 너무 달라진 할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이 참 낮설었지만
할머니가 나에게 화를 내는 것이 속상했지만
여전히 할머니는 나늬 곁에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할머니를 보살펴 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뒤바뀐 관계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와 나는 여전히 비밀 상자도 만들고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으니까요
할머니가 해주시던 것을 이제는 내가 할머니에게 해 드립니다.
그래도 나는 좋습니다.
이렇게라도 할머니와 함께 있는 것이 좋으니까요.
가족이란 이런것 같습니다.
달라지는 그 모습마져 포용하고 함께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진정한 가족을 지키는 일인것 같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오스카의 아름다운 가족 지키기가
대견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