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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 줄게! ㅣ 웃어라! 어린이 2
서순영 지음, 김수경 그림 / 분홍고래 / 2015년 9월
평점 :
웃어라 어린이 2
가족이 되어 줄게!
지나 다니는 강아지를 보면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는 우리 아이
강아지에게 눈을 떼지도 못하고 우리집에서도 강아지를 키웠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남발하는데요.
그러나 아이가 강아지를 잘 챙기지 못할 것임을 알기에 어른들은 강아지를 키우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생각하는 강아지 키우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어른들은 알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는 많은 노력과 수고가 요구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편의대로 강아지를 방치하거나 잘 돌보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는데요
동물과 사람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떤 것들을 알아보고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 할지 이 책에서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하영이에게 어느 날 아파트 단지에 주인 잃은 강아지가 나타납니다.
누가 주인인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그 강아지가
하영이는 어쩐지 가여워 자신의 강아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유기센타에 보내지고 그 곳에서 안락사 시킨다는 말에
다리가 아픈 강아지를 품에 안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엄마의 반대 속에 하영이는 무거운 마음으로 병원에 가고
자신이 안고 간 강아지가 3살이 넘는 요크셔테리어 수컷임을 알게 됩니다.
한참을 보살핌을 받지 못한 강아지는 엉망이었지만
병원에서 목욕도하고 발톱도 깍으니 아주 예쁜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아빠에게 겨우 졸라서 강아지와 함께 짐으로 향한 하영이는 엄마의 강한 반대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잠시만 강아지를 맡기로 합니다.
똘이라는 이름으로 재 탄생한 강아지는 하영이와 함께하게 됩니다.

하영이는 똘이를 키우면서 강아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강아지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고 많은 보살핌의 손길이 필요한지도 알게 됩니다.
아무거나 다 먹어도 되는줄 알았던 강아지가 사실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강아지도 사람처럼 예방접종을 해야하고 일정한 생활 수칙을 익혀야 하는것도 알게 됩니다.
강아지를키우는 것은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똘이는 하영의 집의 식구가 되어 갑니다.
어린 아이들처럼 배변 훈련도 해야 했고 길을 산책 할때도 함께 살아가는 규칙을 지켜야했습니다.
사람과 함께 동물들이 살아나가는 안전하고 올바른 규칙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점점 우리의 반려견이 되어가던 똘이는 가족과 더 많은 추억을 키워가며
하영이의 진짜 가족이 되어 갑니다.
하영이는 처음 똘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일때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 미숙한 생각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무엇보다 큰 노력과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 정성과 노력 사랑으로 똘이가 하영이의 진짜 가족이 된 것입니다.
슬픔과 기쁨을 함께하고 온기를 나누어 가지는 진짜 가족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