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무더기 꿈꾸는 고래 3
안재희 지음, 이승태 그림 / 고래미디어(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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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무더기에 담긴 소망들이 깨어나는 이야기


돌무더기


우리가 산이나 절을 찾아가다 보면 보게 되는 돌무더기


누가 , 왜 어떤 마음으로 돌무더기를 쌓았는지는 모르지만


어쩐지 돌무더기가 주는 경건함에 마음이 조심스러워집니다.



혹여나 잘못해서 돌무더기중 돌 하나가 떨어지지는 않는지 눈으로만 조심스레 보고


길을 가게 됩니다.


돌 하나 한나에 간절한 바램과 염원이 들어있음을 알기에


돌 하나하나 허투루 올려진 것이 아님을 알기에


더 조심스러워지는 것입니다.





 


 



일곱 살 손녀가   심한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할때 할머니는 손녀가 빨리 낫기를 바라며


온 힘을 다해서 돌무더기에 돌 하나를 올려 놓았습니다.



"우리 아기 ,기침 좀 낫게 해주세요"


그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 통했는지 손녀는 다음 날 거짓말처럼 기침이 멎었고


할머니는 그 해  겨울 저세상으로 가십니다.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돌무더기를 만날 때바다 아픈 자신을 위해 돌무더기에 돌을 올려 놓았던


할머니 따뜻한 정성을 떠올리곤 합니다.


돌무더기에 사람들의 버램이 들어가 있습니다.


말못한 간절한 소원을 돌멩이에 담아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살포시  돌무더기에 합류하는 것입니다.


근심 걱정 없는 사람들에게도 간절한 소원은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돌무더기를 찾습니다.


소원을 비는 것보다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소원이 모여서 이루어진 돌무더기에 대한 애정은 멈출 수 없었습니다.


미신이라고  치부하기에 돌무더기는 무엇인가 신비스러움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돌무더기에 올려 놓기 위해 손을 쥐었던 돌멩이는 그냥 돌멩이가 아닌 그 사람의 온기와 소망을


모두 담은 나만의 돌멩이가 되는 것입니다.


나의 소망이 돌멩이에 오롯이 담기게 되는 것입니다.


소망을 품은 돌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희망의 씨앗입니다.


그 씨앗은 언젠가 때가 되면 싹이 틀 것입니다.


돌무더기는 사람들의 소망과 희망을 품은 체 비바람과 눈보라에도 끄떡하지 않고


모든이의 소망을 보듬고 품으면서 지켜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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