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앵무새 노란돼지 창작동화
심소정 지음, 정설희 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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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돼지 창작 동화 14


할머니,외로움, 반려 동물


점점 가족의 형태가 핵가족화 되어 가고 어른들의 고령화가 본격화 되면서


점점 가족의 정을 그리워 하시는 어른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사람의 따듯한 정이 그리운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와 함께 하지 못하는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너무 예쁜 색감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할머니의 외로움이  곧 따뜻하게 바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다리가 불편하셔서 하루 종일 집에만 계셔야 하는 한솔이의 할머니,


한솔이는 홀로 적적하실 할머니를 생각해서 아주 멋진 선물을 가지고  할머니를 찾아 뵙습니다.




 


한솔이는 할머니를 위해 앵무새 초롱이를 선물로 가지고 오지만 할머니는 초롱이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으십니다.


그러난 할머니를 위해서 특별히 골른 말을 하는 앵무새라는 말에 솔깃하시지만


몇 일이 지난 후 초롱이가 시끄럽고 관리하기 힘들다고 투덜거리십니다.


결국 초롱이가 날아가 버렸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하시지만 할머니는 초롱이를 살뜰하게 챙기십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이 귀찮으면서도 참 좋으신가 봅니다.


적적하신 할머니의 삶에 친구가 생긴 것입니다.


이젠 앵무새 초롱이 덕에 할머니는 하루 하루가 외롭지만은 않으십니다.


모두가 떠난 그 빈자리에 할머니와 함께 해주는 초롱이가 있기에


할머니는 초롱이와 속내를 털어 놓으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나가십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방충망이 열린 것을 모르고 한솔이가 새장 문을 열고 물을 뜨러 가고


초롱이는 새장 밖을 벗어나서 저 멀리 날아가고 맙니다.



 


초롱이가 그리 훨훨 날아가고 할머니와 한솔이는 깊은 슬픔에 빠져듭니다.


친구가 되어 주었던 초롱이가 사라진 후 할머니는 항상 베란다 문을 열러 놓고 기다리십니다.


자신의 친구 초롱이가 혹여 돌아와 들어 오지  못할까 문을 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초롱이는 그리 애타게 기다리는 할머니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사회가 변해가면서 가족은 핵가족화 되어가고  의학의 발달로 고령의 인구는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바쁘고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을 가진 사람들의


빈자리를 어떻게  하면  채워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할머니의 고독과 외로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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