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거짓말을 끝냈어 튼튼한 나무 7
진 밴 뤄벤 지음,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거짓말처럼 거짓말을 끝냈어.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는 따뜻한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한 아이 위지


창고에서 가난하게 살지만 물질적 가난보다  충족되지 않은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아이였습니다.


서로 아버지가 다른 아이 셋이 함께 엄마와 살아가는 삶은 그다지 행복하지는 않았습니다.


거기에 엄마는 무엇이든 위지의 잘못이라고 탓하면서


"너는 틀려 먹었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며며 위지를 위축시킵니다.


한번도 보지 못한 위지의 아빠를 닮아서 더 미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위지.


다른 아이들에게 다 있는 아빠가 자신에게는 없다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아빠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아빠는 트럭을 타고 세계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거짓말을 해 버렸습니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불러오고 위지는 아빠에 대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빠를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친구 캘빈과 함께 한나 하나 단서를 쫓아서 아빠를 찾아 나서기로 한 위지


엄마의 냉대에도 위지가 의지가 되는 것은 어딘 가에 아빠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엄마가 나쁜 사람이라고 칭하기는 하지만 위지에게는 하나 밖에 없는 아빠라는 존재가


점점 크게 다가옵니다.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된 위지의 아빠 찾기는 점점 위지의 삶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위지의 엄마 보다 위지의 동네 아줌마 아저씨가 더 위지를 높이 평가 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의지가 틀려 먹은 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생각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위지는  아빠를 찾기 위해서 최대한의 단서를 모아서 추적해 나갑니다.


동생들에게는 화를 내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게만 화를 내는 엄마가 힘겹게 다가오는 만큼


위지는 아빠에 대해 더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그러다 겨우 아빠의 부모님 댁 전화 번호를 알게 됩니다.


여러 시행 착오 끝에 위지는 자신의 친할머니와 통화를 하게 됩니다.


친할머니는 위지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가 위지와 통화를 하면서


자신의 손녀를 만나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를 통해서 알게된 이야기는  기대하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아빠가 이미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는 위지에겐 슬픔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빠가 트록을 좋아 했다는 이야기와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결국 알래스카에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는 위지에게 또다른 따뜻함을 가져다 줍니다.


비록 돌아가셨지만 아빠를 알게 된 것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아빠  이야기를 묻는 친구의 질문에 위지는 아빠의 죽음을  인정합니다.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이지만 무엇인가 큰 것이 위지의 내면이 들어 온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따뜻함과 평온함을 기대했던 위지에게


 이 모든 일들은 참 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 었을 것입니다.


너무도 안쓰럽지만 누구보다 대견한 위지의 이야기가 담담하면서 열정적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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