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응우웬티기에우짱 노란돼지 창작동화
신채연 지음, 김미정 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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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돼지 창작동화 013


우리 엄마는 응우웬티기에우짱


단일민족이었던 우리 나라도 여러 나라와 교류하며 살아가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직까지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포용력이 부족한데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게 여기거나 편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시각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민재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온 엄마를 가지고 있는데요


한국 이름도 있는데 굳이 응우웬티기에우짱  이라는 우수운 이름을 사용하는 엄마가 이해가 안 되기도 합니다.


엄마의 평범하지 않은 이름 덕에 민재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것이 너무도 싫었습니다.




 


1학년때 민재 엄마의 이름이 응우웬티기에우짱  이라는 것을 알고 놀린 병식이가


3학년 때도 같은 반이라는 것은 참 불안하고 속상했습니다.


거기에 엄마는 녹색 어미니회를 자원하시고 민재가 그리도 싫어하는


응우웬티기에우짱  이름을 써 넣습니다.


칸이 모자라서 점점 작아지는 엄마의 그 긴 이름을 보면서


민재는 혹여나 친구들이 보고 놀릴까 걱정이 됩니다.


칸도 작은데 굳이 그 긴 이름을 쓰시는 엄마도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께서 엄마가   교통 봉사를 하실때 다시라고 이름표를  줍니다.


엄마의 그 길고 긴 이름이 이름표에 들어가니  더 길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이 낯선 이름의 엄마 이름표를 본다면 다들 자신을 놀릴 것만 같았습니다.


엄마가 교통 봉사를 하는 날 민재는 친구들이 자신의 엄마가 응우웬티기에우짱  것을 보게 되는 것이


불안했는데 마침 1학년 때 엄마의 이름이 짱이라고 놀렸던 병식이가 다가와서 엄마를 외면하고 달려 갑니다.


수업 시간 내내 민재는 수업에 집중 할 수 없었습니다.


엄마의  응우웬티기에우짱  이라는 이름이 오늘 따라 더 미워 보였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민재의 발걸음은 무겁기 그지 없는데요


게다가 병식이와 친구들이 자신의 뒤를 따라 오는 것같아  신경이 쓰입니다.


알고보니 민재의 엄마가 아이들은 민재네 집에 초대한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민재 엄마가 해주신 떡볶이도 먹고 민재 엄마가 보여주신


베트남 고추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들은 민재의 엄마가 이름처럼 짱이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의  그 반응에 민재는 더욱 어깨가 으쓱 합니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해 우리는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가진 배경이나 조건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내면을 통해 공감도 하고 이해도 해가며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이야기도 나누고  하시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어쩐지 그런 엄마의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되는 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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