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일 5Mile Vol 1. - 창간호, Made in Seoul
오마일(5mile) 편집부 엮음 / 오마일(5mile)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팝아트로 우리에게 친숙한 앤디 워홀의 마돈나 가 표지를 창식한 창간호, Vol 1. made in Seoul  를 만났다


어쩐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서울이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재해석 될 것 같은 예감이 스멀스멀 올라 오기도 하는


참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5MILE,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하루에


5mile을 걸어서 서울을 탐색할 수 있는 그 거리는 아닌가 싶다.


차로 달리는 거리가 아닌 오로지 내 발품을 팔아서 서울의 곳곳을 느끼고 체감하는 그 거리가


어찌보면  우리가 서울을 알아가는 거리는 아닌가 싶다.


나의 반경 5MILE


무엇인가를 제대로 만나고 맛볼 수 있는 그 거리일 것이다.



 


너무도 감각적인 사진들이 이 책을 화보가 아닌가 위심하게도 한다.


엔디 워홀의 < Mariltn 1967> 그림으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이 책은


곳곳에 우리가 흥분할 만한 요소들을 곳곳에 포진시켜 놓았다.


꽉 차지 않은 구성과 배열이 오히려 우리의 눈을 사로 잡게 만든 것이다.


한 번은 지나쳤을 그 광경이 아주 순간적으로 나에게 어떤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내가 무심코 지나쳤을 그 장면과 그 순간들이  다시 나의 머릿 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잠자고 있던 나의 감각을 깨우면서  나의 무미건조했던 감각에 일침을 가한다.


크게 요란하지 않지만 그 단조로운 심플함이 참 크게 다가오는 책이 바로 <5MILE> 이다.




 


소소한 것들이 더이상 소소하지 않은 ,


그리고 그 소소함이 어쩐지  애정어리게 다가오는 ,


이 책은 우리의 눈 뿐만 아니라 뇌와 가슴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한 장을 넘기면 한 참을 보고 있어도 다 보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아서


차마 뒷장 넘기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어 주는 참 묘한 매력의 책이다.


서울 한 부분,


그 속에 는 아주 작지만 많은 추억과 시간을 간직한 많은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는다..그리고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 절제가 이 책을 더 빛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 책이 만들어 주는 여백은 우리  스스로 많은 것을 채워나가고 간직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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