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 - 집지킴이 이야기 ㅣ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1
김홍신.임영주 글, 황지영 그림 / 노란우산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노란 우산 전통 문화 그림책
집 지킴이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집 이사 올때 할머니가 시루떡을 해 오셔서 방방 마다 놓고 이사하는 것을 보고
참 이상하다고 말한 우리 아이에게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네요.
옛것은 무조건 낡고 버려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에 깃든 조상들의 얼과 생각을 알려주는 책이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엄마가 동생을 낳게 되어서 잠시 시골 할머니 댁에서 살게 된 한얼이.
할머니가 텃밭에 가 계실때 잠에서 깬 한얼이는 화장실을 찾느라고 집안 곳곳을 기웃거립니다
그런데 한얼이가 기웃대는 곳마다 누군가가 있지만 한얼이는 보지 못하는 것 같네요.
부엌에도 장독대에도 그리고 한얼이가 찾던 화장실에도 말입니다.
한얼이는 화장실을 찾아 들어가려 하지만 한얼이 때문에
깜짝 놀란 귀신이 화가 나서 한얼이를 쫓아서 달려 옵니다.
혼비백산 줄행낭을 치는 한얼입니다.
그때 할머니가 텃밭에서 돌아와 한얼이를 찾아 온 집 안을 살펴보지만
어디에도 한얼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집 지킴이들은 힘을 모아서 한얼이를 찾기로 합니다.
마을을 지키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에게 물어 보지만 한얼의 자취를 찾을 수가 없어서 애가 탑니다.

한얼이는 집안과 마을 우물을 지키는 많은 집지킴이들 덕에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한얼이를 찾아 준 집지킴이들이 고마워서 팥시루떡을 해서 지킴이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고마우신 우리의 지킴이들.
대들보 성주신,예쁜 아기 점지해 주시는 삼신할머니,아궁이 불을 지키시는 조왕신,
화장실에 뒷간신, 장독대에는 철륭신,외양간 우마신, 대문 앞 문전신
집안 곳곳 우리들을 지켜주는 집지킴이들이 있는 덕에 무탈하게 생활할 수 있어서
너무도 고마우신 지킴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