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와 나

롤라와 나 ㅣ 신나는 새싹 8
키아라 발렌티나 세그레 글, 파올로 도메니코니 그림 / 씨드북(주) / 2015년 4월

롤라와 나

롤라는 나랑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나는 친구 롤라와 참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몸이 약한 롤라를 위해서 나는 영원히 롤라의 곁을 지키기로 마음먹습니다.

자연 속에 살던 롤라가 도시에 오게되자 롤라는 아주 우울해집니다.

하루 종일 쇼파에만 앉아서  의기소침한 롤라를 보는것은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거기에 롤라는 별것 아닌 소리에도 깜짝 놀라서 몸을 바르르 떱니다.

특히 자동차 소리에 무척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롤라가 나는  참 가슴 아픕니다.

아주 영민하고 날샌  모습의 까만개와 그 개와 늘 함께인 한 소녀가 이 책엔 등장합니다.

어쩔때는 으르렁 거리면 싸우기도 하는 롤라와 나는 그래도 최고의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식성이나 음악 취향까지 다른 그 둘은 한시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른점도 참 많지만 공통점도 참 많은 그 둘의 관계

둘다 옷가게를 너무 좋아해서 옷가게에 가면 흥분을 감출 수 없는데요.

그 덕에  롤라가  옷걸이게 걸려 버둥대는 모습이 그 둘은 재미있습니다.

점점 읽다보면 이상한 점들이 느껴집니다.

과연 누가 롤라고 나가 누구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궁금증을 뒤로 하고 그 둘이 신나게 하나가 되어 가는  즐거운 모습에 빠져들게 되는  

책이 바로 <롤라와 나> 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롤라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몇 년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차사고로 시력을 잃은 롤라.

롤라는 강아지가 아니라 바로 소녀의 이름이었습니다.

이 책은 까만 강아지가 화자가 되어 시력을 잃고 만 자신의 주인인 롤라와의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5년 전 롤라는 빙판길 차가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그 자리에 <나> 가 온 것입니다.

깜깜한 암흑의 시간을 살아가야 할 롤라에게 밝은 별과 같은 존재 <나>가 온게 된 것입니다.

​롤라는 자신에게 별처럼 다가온 <나>에게 스텔라라는 멋진 이름도 지어 주었습니다.

뜻밖의 불행으로 인해 불행을 맛본 소녀에게 다가온 행복 전도사 안내견의 이야기가

아주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