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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의 좋은 점 찾기 ㅣ 노란돼지 창작동화
신채연 지음, 이영아 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1월
평점 :
노란돼지 창작동화 10
키워드: 삼촌,친구,우정
박상구의 좋은점 찾기

우리 반 말썽꾸러기 박상구는 정말 사고뭉치입니다.
그리고 더 기가막힌 것은 바로 나의 삼촌이라는 것입니다.
학교와 집에서의 얼굴이 완전하게 다른 이중적인 말썽꾸러기 꼬마 삼촌 박상구,
같은 나이의 삼촌이 있다는 것은 너무도 불행한 일입니다.
거기에 같은 반 말썽꾸러기 삼촌이라니,,,,,,
우리 엄마가 누나이기에 난 변변하게 삼촌에게 대들지도 못합니다.
그깟 촌수가 뭐라고.....
이 이야기는 같은 나이 같은 반에 삼촌을 둔 동훈이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삼촌들은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좋은 선물에 좋은 곳도 데려다 주지만
동훈이의 삼촌은 말썽만 피워댈 뿐입니다.
그런 삼촌이 부끄럽고 너무 싫은 동훈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훈과 삼촌 상구는 어른들의 허락도 없이 둘이 몰래 놀이공원으로 가기로 합니다.

처음으로 어른들 없이 나선 길을 나선 삼촌과 조카.
한심하게만 보였던 박상구 삼촌이 핸드폰으로 길찾기도 하고 우리가 갈 위치도 찾는 것을 보고
동훈은 새삼 삼촌이 다르게 보입니다.
놀이동산을 가기위해 합심한 조카와 삼촌의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지하철 통과입니다.ㅎㅎ
다른 사람들은 가방을 대기만 해도 삑~ 하고 지나가는데 자신들은 그게 안 되는 것입니다.
결국 몰래 지하철 타기가 감행되고 동훈은 무임승차를 단속하는 역무원 아저씨께 붙잡혀 버립니다.
아 ~~~이 난관을 어떻게 뚫고 나갈 수 있을까요?

일련의 일들을 통해서 지금껏 삼촌의 존재가 너무 싫었던 동훈은
삼촌의 좋은 점을 찾아내게 됩니다.
동훈에게 선물과 용돈을 주지는 못하는 꼬마 삼촌이지만 삼촌이랑 있으면 어쩐지 신나는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네요.
세대 차이가 전혀 없고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삼촌과 동훈은 이상한 곳에서 딱 통하는 그런 사이니까요
이제 동훈은 동갑이라는 껄끄러운 삼촌이란 존재가 아닌 평생 함께 할 친구을 얻은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