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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한 시에 검은모자들이 찾아온다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3
오쿠하라 유메 글.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댕~~~
밤 한시가 되면 검은 모자 사람들이 찾아 옵니다.
아주 으으스한 제목의 이야기는 우리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듭니다.
밤 한 시만 되면 찾아 오는 검은 모자들은 왜 우리를 찾아 올까요~


시크한 웃을을 띤 검은 모자 사람들
무슨 모의를 하는 중인지 사뭇 진지하고 음침하게 모여서 의논을 하고 있네요.
어쩐지 검은 모자의 방문을 받게 된다면 기분 나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마져 드네요.
발소리마져 들리지 않는 그들의 방문이기에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말 한마디 없이 깜깜한 밤을 누비는 검은 모자 사람들.
드디어 거사를 치루듯 말도 없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검은 모자들은 합심하여
날아오름니다.
그리고 그들이 오늘 정한 집 창틈으로 슬쩍 들어와 잠자고 있는 아이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아 ~~ 배까지 다 내놓고 곤히 자고 있는 아이가 걱정되는 밤 한 시입니다.
우리 아이는 이 장면에서 겁이 나는지 엄마의 품속으로 파고 드는데요.
아주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네요.
다음 장면이 기대되면서 두려운 우리 모자입니다..

아!!!!!!!
휴우~~~~~~
검은 모자들의 정체는 이불을 차버리고 자는 아이들의 이불을 덮어주러 다니는 착한 요정들이었나 봅니다.
혹시나 배탈이 날까 염려되어서 밥 한시에 출동하는 검은 모자 요정들.
이제야 검은 모자들의 미소가 참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최고의 긴장감을 자랑하는 <한밤중 한 시에 검은 모자들이 찾아 온다>
검은 바탕의 이야기지만 다 읽고 나면 더 따뜻하고 슬며시 웃음을 자아내는 예쁜 동화네요.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우리들을 위해주는 검은 모자들의 존재가 참 고맙고 존경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