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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산타
신원미 글, 정연주 그림 / 봄나무 / 2014년 11월
평점 :
까만 산타가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크리스마스입니다.
따뜻한 크리스마스는 몸이 아니라 마음에서 오는 것인가 봅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모두 따뜻한 온기로 감싸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따뜻한 온정 넘치는 크리스마스 기분을 한 번 느껴볼까요~~~

까마귀는 사람들이 버린 물건들을 잘 주워 옵니다.
집안에 물건들을 수집하는 것을 취미를 삼아서 버려진 물건들을 집으로 가지고 오는 겁니다.
대부분은 망가진 물건들이지만 까마귀는 고치면 다 좋은 물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주워 온 물건을 을 잘 고쳐서 필요한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계획합니다,.
자신의 집에 있는 것보다 꼭 필요한 친구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더 행복한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똑똑한 까마귀입니다.
드디어 까마귀가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브
까마귀는 빨간 가방에 자신이 준비한 선물들을 싣고 하늘을 날아갑니다.
자신이 준비한 선물들이 친구들에게 크ㄴ 행복을 가져다 주기를 바라면서 기대에 가득 찬 까마귀입니다.
오늘은 까만 산타가 되어서 친구들의 집을 방문하는데요..
빨간 까만 산타의 가방 안에는 어떤 선물들이 들어 있을지 참 궁금해지네요.

까만 산타의 선물에게는 모든 친구를 생각하는 지극한 정성이 들어 있습니다.
마치 친구들을 생각하고 만든 것처럼 친구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전해주는 까만 산타인데요
못을 박아야하는 딱다구리에게는 딱딱한 망치를 ~
크리스마스 파티에 갈 때 장식할 것을 찾고 있던 까치에게는 예쁜 팔찌를~
목욕 좋아하는 비둘기에게는 샤워꼭지 대용으로 쓸 구멍난 바구니를 선물합니다.
구멍난 바구니도 비둘기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좋은 선물이 되었네요,

까만 산타의 선물은 친구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선물한다는 좋은 의도도 좋았지만
이미 쓸모를 다해서 버려진 물건들에게 새 삶을 준다는 것에서 더 뜻깊은 선물이었습니다.
버려져서 주인을 잃은 물건들이 각각 다른 주인들을 만나서 환영을 받는 모습이
가슴 따뜻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