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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안 해도 심심하지 않아!
수잔 콜린스 글, 마이크 레스터 그림, 노경실 옮김 / 두레아이들 / 2014년 10월
평점 :
<헝거 게임>의 저자 수잔 콜린스의 첫 그림책입니다.
스마트 폰에 중독되고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컴퓨터 게임을 아주 좋아하는 한 소년 찰리의 이야기입니다.

책읽기와 공놀이 특히 동생과 놀기를 좋아하지 않는 찰리
찰리가 좋아하는 것은 바로 악당을 물리치는 컴퓨터 게임입니다.
그런데 그런 찰리에게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송전탑이 번개에 맞아 마을 전체가 정전이 된 것입니다.
아~~~~~
더이상 게임을 계속 할 수 없는 찰리는 절망에 빠집니다.

엄마는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전기가 들어오니 걱정 하지 말라고 하지만
게임 말고 다른 것에 흥미가 없는 찰리는 이 순간이 너무 견딜 수 없습니다.
결국 장남감을 가지고 놀기로 하지만 건전지가 없어서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이제 찰리의 머리 속에는 건전지 밖에 없습니다.
건전지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찰리의 눈에 뛴 것은 바로 동생의 말하는 인형이었습니다.
동생의 말하는 인형에게서 건전지를 빼서 자신의 장난감에 넣으려는 것이네요.
이에 동생은 크게 울음을 터트리고 찰리는 엄마에게 혼이나고 생각하는 의자에 앉는 벌을 받습니다.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서도 화가 가라안지 않은 찰리는 동생을 향해서 소리를 지릅니다.
오빠의 고함에 깜짝 놀란 동생은 너무 놀라서 욕조 속으로 숨었습니다.
자신이 갑자기 악당이 된 듯한 죄책감에 빠지는 찰리는 동생과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동생과의 추억은 찰리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습니다.

그리고 욕조에 숨은 동생에게 숨바꼭질을 제안합니다.
동생과 신나는 숨바꼭질을 하면서 찰리는 게임을 할때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을 느낍니다.

우리들은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 무조건 못 하게만 하지 게임을 대체할 다른 재미있는 놀거리를 제안하지 않습니다.
이 책에는 게임보다 재미있는 동생과의 놀기를 체험한 아이의 즐거움이 신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게임에 중독되기 전 아이들에게 다른 재미있는 놀거리를 체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은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