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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기린 씨, 타세요! ㅣ 첫 읽기책 5
이은정 지음, 윤정주 그림 / 창비 / 2014년 10월
평점 :
창비 첫 읽기책
목기린씨 타세요!
다름에서 차별을 받지않고 그 다름이 주는 장점을 찾아 내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참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목이 길어서 버스에 타지 못하는 목기린씨의 이야기는 목기린씨의 편지로부터 시작합니다.
화목 마을에 이사 온 목기린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마을의 관장님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자신의 긴 목 때문에 버스를 탈 수 없어서 8정거장이나 되는 긴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하는
자신의 힘든 사정을 이야기하며 자기도 버스를 태워달라고 소원의 편지를 보냅니다.


화목 마을의 마을 버스는 고슴도치 관장이 자신의 공약한 대로 모든 주민이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1번지부터 10번지까지 주민들의 모습을 다 고려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이사 온 기린씨는 버스의 천장보다 더 긴 목을 가진 덕분에 화목 마을의 마을 버스를 탈 수 없었습니다.
마을 버스를 만들때 아직 주민이 아니었던 목기린씨의 긴 목을 생각해서 버스를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화목 마을의 주민이 된 목기린씨의 고충을 모르는척 넘기기가 참 힘이 들지만
목기린씨가 마을 버스를 탈 수 있게 하는 것 또한 아주 힘든 일이었습니다.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고슴도치 관장은 이 힘든 문제를 다음 관장이 대신 해결해 주기를 바라면서 기린의 편지에 대답을 미루게 됩니다.
그러던 어는 날 기린의 고충을 알게 된 돼지 꾸리까지 합세하며 고슴도치 관장에게 편지를 보내자
고슴도치 관장은 목기린씨의 출 퇴근 시간에 맞추어 한 대씩 목 기린씨의 버스를 배차하기로 합니다.

너무 반가운 소식에 어렵사리 <목기린씨 타세요>버스를 타게 된 기린 씨
그러나 달려오는 차를 미리 보고 발을 굴러 고릴라 운전사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지만
달려오는 차를 미쳐 피하지 못해서 목기린씨는 목을 다치게 됩니다.
이 일로 사람들은 다시 회의를 합니다.
그리고 목기린 씨의 긴 목 덕에 큰 위험을 피했다는 것을 알고 목기린씨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함심하여 목기린씨를 위한 마을 버스를 설계해서 만들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다 함께 행복하게 사는 마을을 꿈꾸는 화목마을의 이야기가 참 잔잔하면서 감동적으로 그려지는 책입니다.
마을 주민 하나 하나 모두 불편하지 않고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그 마음이 참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