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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쿠키 ㅣ 어린이 우수작품집 시리즈 6
이재복 지음, 최지혜 옮김, 류여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4년 10월
평점 :
어린이 우수 작품집 시리즈 6
나,쿠키 Me,the cookie
너무 예쁜 동시집 나,쿠키.
이 책은 만 10살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시를 묶어서 편찬한 시집입니다.
이 책을 쓴 시인 이재복 어린이는 35개월에 이미 행복이라는 시를 지었다고 하니 그 감수성과 언어적 탁월함이
감탄스러운데요
거기에 바이올린으로 여러 콩쿠르 대회에서 수상을 받을 만큼 음악적 감수성도 뛰어난 어린이 시인입니다.
그리고 이재복 어린이의 시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 준 그림 또한 류여림이라는 어린이의 작품이어서
더 감탄하며 감상하게 되는 시집입니다.

너무 귀엽고 예쁜 그림과 함께 시작되는 시 여행
이 시집은 모두 4 파트로 나뉘어서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1부는 나 ,쿠키
2부는 냠냠 맛있는 세상
3부는 바다 냄새
4부는 내가 새싹이라면으로 나뉘어서 시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파트 제목만 봐도 어떤 재미나고 기발한 시들이 들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네요.

어른들도 하기 싫어 종종 빼먹으면서 아이들에게는 꼭 강요하는 양치질을 아주 담백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낸 시 <양치질>
양치질을 너'라는 의인화를 통해서 더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네요.
양치질을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귀찮은 마음이 솔직하게 잘 표현된 시네요.
이 시와 함께 영문 번역시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다양하게 시에 접근하게 구성되어 있네요.
한글시와 영어시의 종이 색감도 다르게 해서 보는 재미 또한 아주 쏠쏠한 시집입니다.

너무 너무 구수한 이름을 가진 누룽지차의 탄생
맛도 있고 감기 예방도 되는 누룽지를 끊여서 먹는 누룽지차
슝늉이라는 이름보다 어찌나 먹음직스럽고 구수한 이름을 만들었는지.
이 시를 읽자마자 아이들에게 바로 누룽지차를 끊여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게 만드는 시네요.
우리 아이들은 4파트 중에서 2부인 냠냠 맛있는 세상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햇빛이 쨍쨍 대머리 반짝 아이스크림과 솜사탕같은 구름..동생 얼굴보다 예쁜 떡볶이까지
음식을 상상력 가득하고 기발하게 표현한 시들이 우리 아이들의 눈을 아주 즐겁게 만들어 주네요.
어렵고 심오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들이 이리 재미있고 상상력 팡팡 튀게 표현된 시들과 너무 예쁜 그림들로
우리 아이들의 감성 지수도 팍팍 올려 줄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런 책 읽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