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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언니 사랑해 동생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9
김수영 지음, 김이조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9월
평점 :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9
사랑해 언니,사랑해 동생
사사건건 싸우게 되는 두 자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바로 <사랑해 언니 ,사랑해 동생>입니다.


하루에 한 번은 꼭 싸워야 직성이 풀리는 두 자매
매일 엄마에게 야단 맞으면서도 자매간의 싸움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티격태격 하루종일 정신없는 자매들의 이야기인데요.
그 둘만 있으면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맛있는 밥을 만들어 준다고 밥에 코코아를 뿌리는 귀여운 동생
동생에게 달걀을 삶아 주겠다고 날달걀을 전자렌지에 넣어서 달걀 폭탄을 세례한 듬직한 (?)언니.
그 덕에 온 집안의 전기 스위치가 내려가서 어둠 속에 벌벌떠는 귀여운 사고뭉치 자매들입니다.
잠시 이 소동에 놀라서 진한 동지애를 맞이한 것도 잠시 어른들의 등장으로 두 자매는 시시비비를 가린다며
상대방의 비행을 일러 바치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엄마가 절대 모르는 사람에겐 문을 열어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나가시지만
동생은 낮선 아저씨에게 문을 열어주게되고 마침 집으로 들어 오시던 엄마는 이것을 보고
언니의 엉덩이를 때려줍니다.
언니의 울음소리는 온 집안에 쩌렁쩌렁 우리리고 동생은 더 안절부절하게 됩니다.

자기 때문에 언니가 맞는 것이 너무 미안하고 엄마가 불같이 화내는 것이 무서워서 잠시 혼란스럽던 동생은
아빠의 등장으로 울음을 터트리며 자신이 문을 열어 주었다고 실토합니다.
결국 이 소동으로 모르는 사람에게는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기로 단단히 결심하고 배운 두 자매네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딩동 소리와 함께 윗집 아줌마가 초인종을 누릅니다.
아무리 욕실에 물이 새서 문을 열어 달라는 아줌마의 설명에도 끄떡도 하지 않고 현관문을 사수하는 두 자매.
이번에는 엄마의 말을 꼭 지켜서 문을 열어 주지 않았는데 왜 엄마는 이런 자매를 나무랄까요?
참 어른들의 말은 이랬다 저랬다 따라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두 자매입니다.
매일 매일 싸우지만 싸운 만큼 사랑과 정이 깊어지는 두 자매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게 다가오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