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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로는 어떻게 산을 옮겼을까?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0
아놀드 로벨 지음, 김영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길벗 어린이 저학년 책방 16
밍로는 어떻게 산을 옮겼을까?
색깔 마법사로 알려진 미국 작가 아놀드 로벨의 동화책입니다.
중국 작가의 동화가 아니라는 것이 더 묘하게 관심을 끄는 동화책이네요~

커다란 산 밑에 살고 있는 밍로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커다란 산 밑에 살아서 해가 들지 않는 것이 늘 불만인 밍로 부부입니다.
거기다 툭하면 산에서 돌이 굴러 떨어져서 지붕이 성할 날이 없고,
산 꼭대기에는 늘 구름이 끼어서 구멍 뚫린 지붕 위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 져서 집 안은 늘 축축하고 눅눅했습니다.
참다 못한 밍로 부부는 동네에서 가장 지혜로운 노인을 찾아가 자신의 집을 가리는 큰 산을 옮길 방법을 알아내기로 합니다.

지혜로운 노인은 가장 크고 굵은 나무르 찾아 베어 골치거리 큰 산을 밀라고 가르켜 줍니다.
노인의 조언에 따라 밍로 부부는 큰 나무를 찾아서 산을 밀어대지만 산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이에 다른 방법을 찾아서 노인을 찾아간 밍로에게 지혜로운 노인은 시끄럽게 해서 산이 도망가게 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역시 산은 꿈쩍도 안하고 노인을 다른 방법들을 제시하며 밍로 부부를 되돌려 보냅니다.
결국 지혜로운 노인은 마지막 방법을 일러 줍니다.
집을 모두 뜯어 내서 밧줄로 묶은 후 그 꾸러미를 죄다 머리에 이고 서서 산을 마주 보며 눈을 감고 춤을 추라고 말해 줍니다.
지혜로운 노인의 조언대로 밍로 부부는 자신의 집을 모두 뜯어서 머리에 이고 노인이 가르켜준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동네 사람들은 두 눈을 감은 채 집을 마주보며 뒤 걸음치며 걸어가는 밍로 부부를 바라보며 이상하게 쳐다 봅니다.
한참 뒤
밍로 부부는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 진 것을 알게 됩니다.

밍로 부부의 간절한 소망이 어떻게 이루어 진 걸까요?
산을 옮기기를 간절하게 원한 밍로 부부는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우직하게 노력을 했고 결국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 냅니다.
어찌보면 가장 어리석고 우스꽝스러운 밍로 부부이지만 그들의 원하는 것을 끝까지 노력해서 이루어 낸 행복한 결말이
우리 현대 인에게 많을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한 없이 약아서 실천보다는 시작하기 전에 꼬투리부터 잡는 우리 현대인에게 경종을 울려 주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