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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는 미술관 - 기억이 머무는 열두 개의 집
박현정 지음 / 한권의책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모든 일상에서 잠시 떠나서
혼자가 되는 시간.
혼자라서 더 작가와의 교감이 진하게 느껴질
<혼자가는 미술관>

이 책에는 모두 12분의 작가님이 조용하게 우리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문학적 소양이 그리 깊지 않아도 몇 몇 눈에 들어오는 작가님이 계셔서 참 반갑게 읽은 책이네요.
너무도 유명한 천경자 화가님의
아무도 탐내지 않을 고독한 사막의 여왕되기.
천경자 화가님의 그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뱀이라는 동물,
징그럽고 무서운 뱀을 천경자 작가님만큼 잘 표현 작가도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뱀이 주는 그 생명력과 활력,그리고 요요한 아름다움까지
보는 이의 눈과 심장을 한번에 움켜지는 그림들의 대향연.
꿈틀대는 그 생명력은 무엇을 희구하며 회오리치는 것인지.계속 생각이 꼬리를 물게하는 질문같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그림이지요?
화가의 자화상과 내면 세계가 그대로 표출 된 것 같은 <누가 울어 2>
많은 작품 활동을 하였지만 지금은 그 생사도 확실하지 않은 작가님이라 더 궁금함이 더해가네요.
당당하게 고독과 사막의 여왕으로 군림하고자 했던 작가님의 열망이 그림 속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을지 이 책을 보니
다시 한번 미술관을 찾아서 확인하고 싶습니다.

천경자 화자의 태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생태>
이리 요동치는 35마리의 뱀들이 주는 강한 인상은 천경자 화가님과 분리해서 생각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림으로만 만나던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혼자서 미술관 가기>
화가님들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함께 풀어낼 새로운 재발견이 참 신선하고 알차게 다가옵니다.
마치 알고 지내는 사람의 작품을 보고 더 공감하고 이해하는 그 심정이랄까요?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명언이 이 책을 읽으면서
확연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