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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굿 보이 ㅣ 르네상스 청소년 소설
하마노 교코 지음, 윤수정 옮김 / 르네상스 / 2014년 6월
평점 :
츠보타 조지 상 수상작가 하마노 쿄코가 길잃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등불같은 이야기
<굿바이,굿보이>
옆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된 6학년생 가즈,
누나와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가즈,
가즈는 평벙해 보이지만 무슨일인지 가족들의 눈살핌을 받는 아이이다.
사춘기라서 그런 것인지 가족들은 조심스럽게 가즈를 대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그런 가즈 앞에 나타난 에이타.
에이타의 순수함과 천진함에 가즈는 처음부터 묘한 보호 본능까지 느끼며 에이타와 친해지게 된다.
낮선 동네에서 처음 마음을 준 것이 바로 에이타.
그러나 에이타는 절대 평범해 보이지 않는 아이이다.
그러나 그 다름이 오히려 가즈에게는 숨통이 트이는 것 같은 해방감과 자유로움으로 다가온다.

누군가의 시선과 관심이 귀찮게 느껴지던 가즈에게 신선한 존재로 다가온 에이타.
그리고 에이타로 인해 알게 된 숲 속 판자집의 아이들,
그리고 그 곳 아이들의 선생님이자 보호자 역할을 하는 신비로운 존재의 노자.
그 곳 아이들은 하나같이 다 상처와 슬픔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그 상처는 오히려 서로를 더 위로하게 되고 아끼고 보살피게 된다.
서로 남남이지만 가족보다 더 애정을 가지고 끈끈한 인간애를 간직한 그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아끼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다가오는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 조금씩 스며드는 가즈,
가즈는 피아노 선생님인 엄마의 영향으로 피아노를 참 좋아하지만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피아노를 그만두게 된다.
선택은 가즈가 했지만 강요되고 계산된 선택이었기에 가즈는 그 상황에서 답답함과 어른들에게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친한 친구에게 상처를 주었고 자신도 상처를 받았다.
속에서 곯은 상처들이 그렇게 표출된 것이다.
그러나 가즈가 만난 어른들은 그 상처를 외면하고 자신들의 만들어 놓은 길을 가도록 무언의 압력을 가한다.
그 숨막히는 현실에서 그나마 숨통을 트일 수 있는 것이 에이타와 그 판자집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어른들은 여전히 그들의 마음을 보는 것이 아니 그들이 가진 조건들만 보려고 한다.
그런 어른들 틈에서 만난 노자는 가즈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빛이었다.
어찌보면 가즈가 어른들에게 기대했던 모습이나 말들을 노자가 대신하는 것은 아닌지...
세상의 위선적인 벽을 느끼고 절망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너무도 절실한 책이 이 책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와 이해를 받고 싶은 아이들에게 참 따뜻한 책으로 다가올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