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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펑 봄이 피었습니다 ㅣ 도토리숲 동시조 모음 4
안용덕 글, 조성헌 그림 / 도토리숲 / 2014년 6월
평점 :
도토리숲 동시조 모음
<펑펑펑 봄이 피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접해보는 동시조집이라 참 의미가 깊은 책이네요.
시조,,,학창시절 3장 6구 45자 내외로 형식을 외워가며 공부했던 어려운 시조.
내용도 충성심 아니면 효를 읇었던 사대부들의 작품이 많아서 좀 어려웠는데.
이 책의 시조는 너무 정감어리고 밝아서 아이들 정서에 너무 좋은 시조였습니다.
거기다 정형시라 규칙적인 운율도 느껴져서 아이가 따라 읽기에도 너무 좋더라구요.
그림도 너무 밝고 따뜻하게 예쁘죠~~~~


너무 예쁜 그림과 어울려서 자연과 아이들의 맑고 깨끗한 세계를 가까이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책이네요.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짝 줄넘기
2장, 봄이 피었습니다
3장,나와 남으로
세상과의 소통으로 이루어진 동시조들입니다.
울 아이는
<어느 봄날>이라는 시를 읽으면서 이 책을 쓰신 분이 한글을 잘 모른다고 걱정까지 하면서 보았네요.
초장의 땃땃한 햇살의 땃땃한이 글자가 틀려서 따뜻한이라는 건가봐요 ㅎㅎ
시적 허용이라고 잠시 설명은 해 주었으나 아직은 맞춤법에 목숨거는 학년이라,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설명덕에 어쩐지 땃땃한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말이 참 예쁘다고 하네요.
이정도면 엄마 설명이 성공한 건가요?
이 책을 거의 다 읽어 내려갈쯤 우리 아이가 너무 좋다고 읽어 준 동시조 <말>
말 속에는 알맹이가 들어 있다는 이 동시조가 참 마음에 들었나봐요
조금씩 동시조가 주는 그 함축성과 운율이 주는 재미를 알게 된 우리 아이.
조만간 자신의 마음을 담은 동시조 하나 나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