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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 젖짜기 대작전 ㅣ 같이 보는 그림책 4
조안 베티 스투츠너 글, 조 바이스만 그림, 김선희 옮김 / 같이보는책 / 2014년 6월
평점 :
같이 보는 책 4
암탉 젖짜기 대작전
이번 책은 새롭게 다시 탄생한 옛 민화 ,켈름 마을 이야기입니다.

켈름 마을 자그마한 농장에 사는 슐로모와 리브카 부부와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닭들이 모이를 먹고 아이들이 뛰어 다니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의 농장,
너무나 가난한 슐로모씨에겐 작은 소망이 하나 생겼네요.
우유와 치즈를 먹어 보는 것입니다.
암소가 없어서 우유와 치즈가 부족한 것이 마음에 걸린 슐로모씨,
암 소 한 마리가 생겼으면 하고 간절하게 바라다가 드디어 암소 꿈까지 꾸게 됩니다.

꿈 속에서 본 암소를 보고 아주 획기적인 생각을 해내는 우리의 슐로모씨.
슐로모씨의 외침 소리에 잠어서 깬 똑똑하다는 막내 딸 토바와 함심해서,
자신의 집 암탉에게 우유와 치즈를 얻을 방법을 강구해냅니다.
그것은 바로 소가 먹는 풀을 암탉에게 먹이는 일입니다..
너무도 엉뚱하고 이 바보스런 계획에.
아내는 슐로모씨를 천재라 칭찬하며 그 황당한 계획에 동참합니다.
거기다 그들이 얻게 될 우유와 치즈까지 상상하며 행복한 잠까지 청합니다.
바보스러울 정도로 낙천적인 켈름 가족
그러나 다음 날 ,,,풀을 먹지 않는 암탉 때문에 걱정인 켈름 가족들이네요
이에 온 식구들는 암탉들이 먹기 좋게 풀을 동글게 말아서 싫다는 암탉들을 쫓으며 먹이느라고 난리가 납니다.
그러나 그 계획이 성공할 리 없죠~~
그래서 결국 지혜롭다는 유대인 종교 선생님이 랍비를 초청해 옵니다.
아주 신중한 랍비,
암탉들을 이리 저리 살펴만 볼 뿐 그 답을 찾지 못하지만 토바의 도움으로 켈름씨네 암탉은 젖이 안 나오는 암탉이라고 말해 줍니다.,
그리고 실망하는 켈름 가족에게 자신의 염소와 암탉 6마리를 바꾸자고 제안하죠
자신을 원하던 알을 얻고 켈름 가족은 우유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과연 켈름 가족은 염소를 얻고 만족을 하고 살았을까요?
이 책의 등장하는 켈름 가족은 어찌보면 참 바보 같은 공상주의자들입니다.
그러나 '우공이산'이라고 그 바보스러운 우직함이 어쩌면 켈름 가족의 경쟁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빠의 바보스런 결정에도 온 식구가 합심하여 무언가를 이루어 내려는 겔름 가족의 그 노력이 참 눈물겹습니다.
그리고 각 구성원을 존중하며 인정하고 살아가는 켈름 가족의 모습이야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참 필요한 가족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