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플은 힘들어 - 연애가 하고 싶은, 연애가 서툰 아이들의 진짜 연애 이야기! ㅣ 팜파스 어린이 10
김경선 지음, 김주리 그림 / 팜파스 / 2014년 6월
평점 :
연애가 하고 싶은 연애가 서툰 아이들의 연애 이야기..
아이들의 연애를 살짝 들여다 보는 듯한 책이네요.
알게 모르게 조금씩 서툴은 연애를 시작하려는 아이들에게 참 공감되는 이야기 책이네요.
학원을 다니고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면서 이미 반에서 한 둘은 사귄다고 하는데..
엄마들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네요.
특히 딸 아이의 엄마라면 더욱 더 신경이 쓰이는 일이지요.
이 책은 그런 엄마와 아이 모두 읽으면 너무 좋을 책이네요.
저는 아이 먼저 이 책을 읽어 보았는데요.
예전 학창 시절도 떠오르고 요즘 아이들도 우리 때랑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서
안심도 되고 웃음도 나면서 읽은 책이네요.
주인공 태희는 수련회의 마지막 날 깜깜해진 틈을 타서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게 됩니다.
처음 받는 고백이 어떨떨하고 정신이 없는 태희
그러나 목소리만으로는 고백의 상대를 알 수가 없어서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친구들은 너무 신나서 고백한 아이의 손 특징을 떠올리며 하나 둘 남학생들의 손과 비교해가며 고백남을 유추해 나갑니다.
우리도 어릴 때 요런 재미 놓칠 수 없었죠~~~
어쩌면 내 연애사보다 다른 사람 연애사에 더 관심이 많았던 학창시절,
그리고 친구가 이성과 사귄다하면 웬지 나도 사귀어야 할 것 같아서 좀이 쑤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책에도 예전의 저와 똑같은 친구가 등장하더라구요..^^
결국 친구들의 추론대로 태희의 손을 잡은 상대가 승우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태희와 승우는 사귀기 시작합니다.
서로가 모두 연애에 서툰 아이들,,
이 책이 참 따뜻한 이유는 승우의 애뜻하고 순수한 마음이 듬뿍 느껴지는 승우의 일기장이 독자들에게 공개되어서
모두의 지지와 응원을 받는 다는 거네요..
사귀는 것을 장난이나 호기심이 아닌 순수함으로 다가서는 두 아이들을 보면서 어찌나 귀엽던지..ㅎㅎㅎㅎ
그러나 많은 시행 착오를 하는 두 아이들,그리고 태희를 둘러싼 다른 아이들의 커플 이야기까지..
아주 흥미롭게 진행되네요
태희와 승우는 밤마다 카톡을 하다가 잠자는 시간까지 넘기고 결국 태희는 엄마에게 핸드폰을 빼앗기게 됩니다.
주위에 이성 교제로 인해 성적이 떨어진 사례를 들어서 사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태희 엄마
태희 엄마는 처음 이성 교제를 시작하는 딸이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둘 사이를 이어갑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발전적인 관계로 이끌어 가는 태희와 승우...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되어 가는 책이기에 단 숨에 읽어 내려간 책이네요.
아이도 진짜 있을 법한 이야기고 실제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기에 더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