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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들은 우리들이 없어서 심심했겠다 -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ㅣ 어린이 우수작품집 시리즈 4
이윤하 동시.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4년 6월
평점 :
어린이 우수 작품집 시리즈 4
시를 쓴다는 것은 관심 있는 사물에 대한 관심이며 애정입니다.
흔히 먹던 김밥도 시를 쓰는 사람의 사랑과 애정으로
엄마의 사랑의 듬뿍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음식으로 변해갑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년간 심혈을 기울여 쓴 한 어린이의 진솔한 마음이 잘 느껴지는 시집입니다.
이 시들을 쓰기 위해 아이는 사물에 애정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쳤을지..그 시를 쓰는 마음이 참 아름답고 대견합니다.
작품 하나 하나 자신의 마음이 안 들어 간 부분이 없기에 시 구절마나 사연이 넘치네요
또 ,얼마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자신의 마음을 적절하게 나타내기위해
수 많은 표현들을 생각했을지도 상상이 되네요.

1학년
새싹이 피는 봄을 처음 학교에 등교하는 1학년 아이들로 비유해서
싱그럽고 풋풋하게 담아낸 시네요..
어떤 군더더기없니 1학년 신입생을 새싹에 비유한 표현이 참 순수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시네요.
달팽이 똥,,,
비만 오면 밖으로 나오는 달팽이가 신기해서 아마 물장난을 위해서 나오는 것은 아닐까 상상해보는 아이.
사랑스런 시선으로 바라 본 달팽이..그리고 보게 된 신기한 달팽이의 똥
신기한 초록색 똥을 바라보며 시금치를 떠올리고
당근을 먹이면 주황색 똥을 누는 달팽이도 떠올리며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는 화자의 시선이 색다르네요

아빠의 사랑이 등뿍 담겨있는 <우리 아빠>
3년간 아빠의 부재로 아빠를 그리워하던 마음과 홀로 외로움을 견디셨을 아빠의 노고를 생각하며 잠든 아빠를 바라보는
화자의 애틋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까지...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 본 너무도 사랑스럽고 애정넘치는 눈길이 너무도 예쁘게 다가오는 시들.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아이다운 는으로 써 내려간 시들.
이 시들을 읽다보면 우리의 마음도 맑고 투명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