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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을 부탁해 - 2013년 제19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48
김세진 지음 / 비룡소 / 2014년 5월
평점 :
비룡소의 <양들을 부탁해>
2013년 제 19회 황금 도깨비상을 받은 수상작입니다.
책 표지에도 멋지게 황금 도깨비 메달이 자리 잡고 있네요.
어느 날 부터 양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소년의 아버지는 늑대를 잡으러 사냥을 나갑니다.
그리고 양들을 소년에게 맡기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어른들을 부르고 절대 위험한 숲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그러나 맛있는 풀이 많은 숲으로 가자는 양들의 간청에 소년은 아빠의 당부는 까맣게 잊고 숲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늑.대.가.나.타.났 다..................
그러나 사람들이 왔을 대 늑대는 보이지 않고 사람들은 소년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야단을 맞습니다.
아빠와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소년은 고민에 빠집니다.

양들을 잘 지키겠다고 한 아빠와의 약속도,
자신이 지켜야 할 양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소년은 괴로워하죠.
그리고,
결심합니다.
더 이상 아빠만을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소년은 아빠가 만들어 준 사냥총으로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혼자서라도 숲속의 양들을 꼭 데려와야지 맘이 편할 것 같습니다.
결국 숲 속에 들어간 소년은 빨간 모자를 만나서 빨간 모자네 할머니 집에 가게 되고 거기서 늑대를 만나게 됩니다.
소년은 지금까지 자신을 억눌렸던 죄책감에서 벗어나 늑대를 향해 총을 발포합니다.

이 책은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과 빨간 모자 이야기가 아주 절묘하게 결합되어 재미와 깨달음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거짓말쟁이 무책임한 양치기 소년이 그 누구보다 책임감이 뛰어 난 양치기 소년으로 등장해서
나쁜 늑대와 대결해서 마지막까지 자신의 소임을 다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믿어 주지 않았을 때 소년은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제 힘으로 끝까지 자신의 일을 마무리지려고 했습니다.
거짓말쟁이에 무책임한 아이의 대명사로 불린 <양치기 소녀>이 이 책에서는 책임감 강한 멋진 소년으로 거듭나는
아주 기발한 동화책입니다...
참 이 책에는 양치기 소년,빨간 모자 말고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재미난 이야기가 하나 더 숨어 있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