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빠의 커다란 눈물방울 ㅣ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후안 비요로 지음, 파트리시아 메톨라 그림, 구광렬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14년 6월
평점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아빠의 커다란 눈물 방울> 입니다.
2014년 드레곤 일러스트상을 받았다는데요..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아빠의 눈물 방울이 연상되어서 참 애틋하게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그림만으로도 애틋한 느낌이 애잔하게 느껴져서 가슴이 참 맑아지는 느낌의 책이네요.
마을의 하나뿐인 거인 막스 막시무스
마음 착한 막스의 일은 사람들이 비가 필요때는 구름을 짜서 비를 내리게 하고
하늘이 맑기를 바라면 입으로 구름을 불어서 멀리 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땀을 흘리지 않는 막스를 보고 그는 힘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땀을 흘리지 않는다고 힘든 일이 없는 것은 아닌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이 섭섭도 한 막스입니다.

착한 막스에게는 아주 작은 딸 미니 마리아가 있습니다.
막스는 사랑하는 딸 미니 마리아를 위해서 많은 동화 같은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아빠의 지극한 사랑에 미니 마리아는 착하고 배려심 많은 딸로 성장합니다.
아빠를 사랑하는 딸 마리아는 드디어 아빠가 그토록 원하는 <커다란 물방울>을 선물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아빠가 행복해지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어린 딸미니 마리아.
아빠가 자신에게 준 사랑을 <커다란 물방울>로 돌려주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거인 막스의 코에 겨우 닿는 작은 미니 마리아의 사랑이 거인 아빠에게 어떤 기적을 선물해 줄런지.
의기소침한 아빠의 축 쳐진 어깨를 고 작디 작은 미니 마리아가 어떻게 다시 솟아 나게 할런지.
딸의 지극한 아빠 사랑이 진하게 묻어 나는 책이네요.
물기를 머금은 듯한 독특한 그림이 이 책의 감동을 더 진하게 마무리하는 것 같아서
읽고 나서도 한참 동안 여운이 남겨지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