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을 건설한 위대한 건축가 박자청
노비의 신분으로 공조판서 종 1품 우군도총제부판사까지 오른 박자청 건축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노비신분에서 벼슬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힘이 필요했을지 상상도 되지 않네요.
이 책은 근정전 섬돌에 궁을 지키는 수호신인 돌강아지의 시선으로 그려지고 있는 독특한 책이네요.
집으로 돌아가던 돌강아지는기울어진 다락방에서 고심하고 있는 공조판서 박자청을 만나게 됩니다.
기울어진 다락방을 두고 고심하던 박자청은 돌강아지 말에 힌트를 얻어서
땅을 몽땅 다 파네고 큰 누각을 짓기로 결심합니다.
다락방도 지탱 못하는 땅에 큰 누각을 짓는다는 박자청의 말은 말도 안되어 보였지만 임금은 그를 믿기에 허락을 합니다.
방방곡곡 솜씨 좋은 목수들과 박자청의 노력으로 8달만에 아름다운 누각이 완성됩니다.
8개월 만에 완성 된 그 누각...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힘이 들어갔을지...
전망 좋고 의리의리한 누각을 보고 감탄한 임금님은 "경회루"라고 이름 지어 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경회루요...
그런데 지금의 경회루는 임진왜란때 불 타서 고종때 다시 지어진거라고 하네요...
경회루를 짓기 위해 8개월 밤낮을 고생했을 박자청과 선조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운 일이네요.
경회루가 완공되고 중국의 사신이 온다는 소식에 온 궁궐이 떠들썩 합니다.
그런데 경회루에서 바라 볼 아름다운 연못의 물이 점점 줄어서 바닥을 보일 지경이 됩니다.
이에 신하들은 박자청에게 죄를 물으라고 임금님에게 청하지만 임금님은 끝까지 박자청을 믿어보기로 합니다.
왜 임금님은 이렇게도 박자청을 신임하는 걸까요?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박자청이 궁궐을 지키는 군사였을때 임금의 명령이 없었다 하여
끝까지 맞아가면서도 태조의 동생을 궁에 들여 놓지 않았다 합니다.
그 얘기를 전해 들은 임금은 박자청의 책임감에 큰 감동을 받았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박자청이 고된 상황에서도 한양을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낸 것은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고 인정해 주는 임금에 대한 믿음과 고마움을 아니었을까요?
결국 박자청은 고심끝에 연못의 문제점을 찾아내서 해결,,,결국 중국 사신에게 하늘에 있는 궁전 같다는 극찬을 받게됩니다.
자신의 맡은일에 끝까지 소임을 다하는 박자청을 통해서 우리는 장인정신과 책임감을 배워가고 싶습니다.
작은 노력으로 큰 결과를 얻으려는 사람들에게도 너무 좋은 모법이 되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