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손자에게 주는 삶의 지혜와 사랑의 연서
<행복이>
책이 어쩜 이리도 낭만적이고 애틋할까요~~
오로지 한 사람만를 생각하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365일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쓴 일기이자 편지.
이 책에 가장 많이 나오는 구절은
<사랑하는 재면아~~~>
그 단순하고 명료한 말이 주는 가슴 깊은 울림은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 속 깊이 새겨지네요.
부르는 사람의 애절하고 애틋한 사랑의 표현이 이리 절절한데
그 당사자 손자 재면이는 얼마나 그 깊은 사랑에 얼얼할까요~~
이 세상 살아가면서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든든한 지원군을 가졌으니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누군가에게 그토록 가슴 울리는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일면식 없는 재면이에게 질투심까지 느껴지네요.
손자의 건강을 염려해서 꿈도 꾸지 말고 자라는 할머니.
구구절절 손자 건강 걱정에 일기장의 여러 페이지를 할애하시네요.
하루에 10분이라도 꾸준하게 독서를 권하는 할머니.
독서와 사색을 끊이없이 할 것을 일기 곳곳에 적어두시고 있네요.
가장 가슴 절절히 와닿았던 < 할머니의 생명의 꽃 재면>이라는 구절,
누군가에게 새명의 꽃이 된다는 느낌은 어떨지.
읽는 내내 부러움에 몸서리치며 읽어 내려간 <행복이>네요
김초혜 할머니의 사랑이 읽는 저에게 까지 동화되어 잠을 자고 있는 우리 아이들 얼굴 곳곳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애틋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