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장의 <우리집 고양이 봄이>
한 쪽 눈을 치켜 뜬 당돌한 고양이 봄이
표지에서부터 위용을 자랑하는 봄이되시겠습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발가락책부터 정해영님의 누구 발가락일까?,,,까지
어떤 책 하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기에 이 책 또한 부푼 기대를 안고 책장을 넘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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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건방진 우리의 주인공 봄이
"내 이야기 좀 들어봐"
씨크한 말투로 우리 아이들의 기압을 제선하고 나타납니다..
역시 논장의 단행본들,,,,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ㅋㅋㅋ
어찌나 얄밉도록 순진한 척 눈을 치켜뜬듯 내리깔고 뒹굴되는지..
순해보이는 얼굴이라고 지은 표정도 무언가를 얻기위해 위장을 하는 느낌까지도 드네요..
역시...봄이의 야수 본색,금세 호랑이 눈이 되어 버리는 봄이입니다.

팔색조같은 우리의 봄이 아이들이 정신차릴 새도 주지 않고 바로 부엉이로 넘어가고
부엉이는 이부자리같은 날깨를 활짝 펴고 밤하늘로 넘어갑니다...
아이들을 쉴새없이 몰아치며 아이들을 별나라 슈퍼마켓까지 끌고가네요..
한 숨 돌릴 시간도 주지 않고 우리를 몰아치던 우리의 봄이...
봄이는 과연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우리는 다시 봄이를 볼 수 있을까요
ㅋㅋㅋㅋㅋㅋ

아주 기발한 발상의 동화책입니다.
아주 단순한 듯 화려한 색체와 기법으로 우리의 혼을 쏙 빼놓는 장난꾸러기같은 책입니다...
다 읽었을 때야 비로소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아주 스펙타클한 책.
아이도 엄마도 책장을 넘기는 순간 롤러코스터에 탄 스릴감을 느낄 수 있을꺼예요..
우리 아이의 머리속은 상상력과 호기심으로 더 정신이 없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