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백꽃,,,
첫 표지부터 참 가슴 뜨먹하게 다가오는 책이네요...
어린 동백의 처연한 눈길이 서글프면서도 부끄러운 우리를 꾸짖는 것 같아서 참 가슴 먹먹하게 읽은 책이네요..
우리 대한민국과 함께 동고동락을 같이 했던 울산 동백이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빼앗겨 400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 온 참 가슴 아픈 이야기네요.
울산 학성의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피어나던 <울산 동백>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외로움과 기다림에 지쳐 떠난 어미 동백의 한을 어린 동백은 외면했고 부정하지요.
어느 봄날 일본 춘사 마당에서 어린 동백의 소유를 주장하는 한 노인의 부르짖음이 성가시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 노인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울산 동백>우리의 혼이 담긴 동백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일이며 이 땅의 사명이니까요
그 집념은 결국 일본 주지스님까지 굴복시키지요..
어미 동백이 그리 소원하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어린 동백은 이제야 응어리진 마음이 풀리며 자신의 고향조차 그리워 할 용기도 없었던 비겁함에 눈물을 흘립니다.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은 죄악이고, 자기 것을 빼앗기는 것은 부끄러움이다.>
가슴 절절하게 와닿는 책이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것의 소중함과 우리 것을 지키는 것에 대한 당연한 과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네요.
독도 문제로 참 시끄로운 요즘,,,
또 다른 서글프고 부끄러운 역사가 자행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