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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해 - 괜찮아! 걱정 뚝! 마음굴리기 대장의 재미나고 후련한 초등인생상담
마음꽃을 피우는 사람들 지음, 김효진 그림 / 고래이야기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굴리기 대장이 알려주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하다니 책의 제목이 재미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행복한 일만 생겼으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슬플때도 있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을때도 있어요.
그러고 각자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어서 다른 친구는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게 되면 자신만 걱정이 있다는게 아니란걸 알게 됩니다.

책에는 서른명의 아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우리 아이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더욱 관심있게 볼 내용도 많고
학년마다 각각 다양한 고민을 풀어놓고 있어서 엄마와 아빠가 읽어본다면
아이들이 걱정을 말할때 조금 더 쉽게 아이 입장에서
이야기 할수 있는 따뜻한 조언들이 있어서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엄마와의 갈등
엄마 마음대로 다 하려는 게 정말 싫다는 아이의 고민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혼자서 해보려고 하고 판단하고 싶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직은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아이와의 갈등은
피할수 없는 문제 인것 같아요.
이럴때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마음굴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혼자 해보고 싶은 일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면 ~
부모님에게 나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수 있게 설명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가 내 일에 너무 많은 간섭으로
내 맘이 속상하다는 점을 받아들이는것이첫번째 입니다.
이렇게 3개의 계단을 걸어올라가다보면
부모님과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것 같아요.
무조건 아이가 마음대로 하는것도
무조건 부모님이 마음대로 하는것도 아닌
서로의 생각과 이해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는것이 좋다는것을 알려줍니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상의 모든것들도 절차가 있다는것을
아이들이 배울수 있을것 같아요.

나의 장점바라보기
반에서 인기많은 친구가 잘 하는것을 부러워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수 있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친구가 잘하는것만 보고
내가 비교가 되어 못하는것에 자책을 하게 된다면
아이의 마음은 더욱 속상하고 힘들어집니다.
계속 비교를 하면서 나는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고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될까
부모입장에서는 걱정도 됩니다.

우리는 각자 성격이 달라
이럴때는 아이에게 잔소리 하거나 다그치기 보다
아이가 잘하는 점을 이야기 해주고
모든 친구들이 각자 잘하는것이 있고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것을
아이가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마음근육을 단단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무조건 잘한다고 말해주는 칭찬보다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살펴보는 '나를 바라보는 단계'가
아이에게도 꼭 필요하다고 말해줍니다.
아이가 잘하는것은 자신감을 가지고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한것 같아요.
책의 제목처럼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도 자신의 마음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한 생각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아이들의 고민중에 '자꾸 게임을 하게 돼' 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어요.
게임을 시작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계속 하고 싶지만
게임을 하면서도 마음은 늘 불편합니다.
그만둘수가 없어서 고민이라는 친구의 사연이 우리아이와 같은 마음인것 같아요.
재미있어서 시작했지만 계속 하면 안된다는걸 알고 있고
그런데 그만두는것이 자제가 안된다면
부모입장에서는 큰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굴리기 처방은 아이에게 자신과 협상을 하라고 말해줍니다.
내가 내 생각의 주인이기때문에 지킬수 있는 작은 약속을 정해서
노력해보자고 말합니다.
마음굴리기의 마지막 단계인만큼
우리 아이의 내공이 많이 쌓여야 할것 같아요.
그러나 시도해보는 노력을 한다면 반은 성공했다고 칭찬을 해줘야 할것 같아요.
아이들의 다양한 고민과 걱정은
부모입장에서 당연하고 별일 아니게 보이지만
아이들은 그 시기에 거쳐야할 성장통과 같다고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좀더 스스로를 걱정하고 고민하는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랄수 있도록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해]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마음처방전과 같은 책이네요.